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과 폴더블 아이폰용 디스플레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외신이 디지타임스 보고서를 인용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업계 소식통은 "애플이 폴더블 기기 개발을 위해 삼성디스플레이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홍콩 하이통 증권 제프 푸 분석가는 최신 보고서에서
"애플이 내년 말 20.3인치 폴더블 장치의 대량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다.
애플의 20.3인치 폴더블 장치는 하이브리드 맥북 또는 아이패드로 사용할 수 있는
장치로 추정된다. 또, 푸 분석가는 "애플이 2026년 폴더블 아이폰을 대량 생산할
것"이라고 덧붙였는데, 이는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삼성디스플레이가 폴더블 아이폰 외에 20.3인치 폴더블 디스플레이도 공급할지는
보고서에서 언급되지 않았다. 이전 보고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 역시 애플에 공급할
폴더블 패널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최근 발표한 아이패드 프로(2024)
모델에 탑재되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은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한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폴더블 장치가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에 불과했지만, 애플이 폴더블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2027년에는 점유율이 5%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