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미하게 'Z8DMS' 라벨이 확인된다(이미지 출처:맥루머스 포럼)
애플이 M4 칩이 탑재된 최신 아이패드 프로 기본 모델의 램(RAM)
용량을 인위적으로 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현지시간) 해외 매체 탐스하드웨어에 따르면 맥루머스 포럼
회원인 레이어스택(layerstack)은 온라인에 올라온 분해 영상과 사진에서 256GB/512GB
모델에 실제로는 12GB 램이 탑재되어 있을 가능성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최신 M4 아이패드 프로는 9코어 CPU와 8GB 램을 갖춘
256GB/512GB 스토리지 모델 또는 플래그십 10코어 CPU와 16GB 램을 갖춘 1TB/2TB
스토리지 모델 등 2개 모델로 제공된다.
분해 사진에서는 마이크론(Micron) 램 모듈에 대한 압축된 FBGA
코드가 명확하게 표시되어 있어, 애플이 아이패드에 사용한 정확한 칩을 확인할 수
있다. 1TB 버전에서는 M4 옆에 각각 'D8DNV' 라벨이 붙은 2개의 8GB 램 칩이 붙어
있어 애플이 홍보한대로 16GB 램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256GB 버전의 경우 M4 옆에 각각 'Z8DMS' 라벨이 붙은
2개의 48Gbit 모듈이 내장된 것으로 확인된다. 48Gbit는 6GB로 변환되므로 8GB 모델에서는
실제로 12GB 램을 사용할 수 있다.
애플이 램 모듈을 인위적으로 제한하는 이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애플이 요구하는 대역폭을 공급할 수 있는 충분한 다이를 갖춘 4GB 칩이
없을 수 있으며 애플이 성능을 위해 칩을 분리했을 가능성도 있다. 주요 제조업체
중 어느 곳도 LPDDR5 메모리용으로 4GB 칩을 표준 사이즈로 제공하지 않는 만큼 애플이
커스텀 칩을 주문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
또, 애플이 생소한 12GB 사양보다 아이패드 라인업의 전통적인
8GB 또는 16GB 램 이분법을 유지하기 위해서 램 모듈을 제한했을 것이란 추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