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퀄컴 차세대 플래그십 모바일 플랫폼 '스냅드래곤 8 4세대' 가격이
인상되면서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가격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중국 웨이보 보고서에 따르면 소식통은 "TSMC의 웨이퍼
비용이 크게 증가하면서 플래그십 칩을 탑재한 휴대폰 가격 인상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비보와 샤오미는 각각 플래그십 비보
X100, 샤오미 14를 3999위안(약 75만원) 동일한 시작 가격으로 출시했다. 두 제품에는
각각 Dimensity 9300 및 스냅드래곤 8 3세대 칩셋이 탑재됐다.
그러나, 중국 공급망 소식통에 따르면 스냅드래곤 8 4세대 기반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작 가격은 이보다 500위안(약 9만 4천원)가량 오른 4500위안(약
84만원)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미디어텍 플래그십 가격도 4500위안부터
시작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와 관련 웨이보 팁스터 디지털 챗 스테이션은 이전 보고서에서
"스냅드래곤 8 4세대(SM8750) 웨이퍼 가격이 올랐고, 칩셋 가격도 확실히 크게
오를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스냅드래곤 8 3세대 칩의 가격을 개당 135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스냅드래곤 8 4세대 칩은 이보다 48%가 오른 개당 200달러에
달할 수 있다는 루머도 돌고 있다.
중국 플래그십 가격이 오른다면 삼성이 내년 초 출시할 갤럭시S25
울트라 역시 가격이 오를 공산이 크다. 올해 초 출시된 갤럭시S24 울트라에는 스냅드래곤
8 3세대 칩이 전량 탑재됐으며, 갤럭시S25 울트라 역시 전량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은 갤럭시S24 및 S24 플러스 시작 가격을 동결했지만, 갤럭시S24
울트라 시작 가격은 9만 9천원 인상한 바 있다. 이번 중국 보고서에서 언급된 가격
인상폭과 거의 동일하다.
한편, 퀄컴과 미디어텍은 모두 올해 10월 중 차세대 ▲스냅드래곤
8 4세대 ▲Dimensity 9400 칩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