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텍스 2024] 프렉탈은 가구를 만듭니다,헤드셋과 게이밍 의자를 출시한 Fractal Design

(사진 : 프렉탈 디자인 CMO 알렉산더 에른리드(Alexander Ernryd))

지난 6월 5일 대만 타이베이의 타이베이 101에서 프렉탈 디자인의 신제품 발표회가 열렸다. 프렉탈 디자인은 컴퓨텍스 2024 주전시관에는 별도의 부스를 마련하지 않고, 이번 발표회만 준비하였으며 자사 최초로 PC 케이스 외의 제품을 발표할 예정이기에 많은 미디어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PC 케이스 신제품을 발표하기 앞서 프렉탈 디자인의 PC 케이스를 훑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발표자는 프렉탈 디자인의 미디어 마케팅 디렉터빅터 엘벨융(Victor Elveijung)으로 다양한 디자인의 PC 케이스를 선보였다.

프렉탈 디자인의 PC 케이스를 순차적으로 보여준 후, 프렉탈 디자인의 새로운 PC 케이스를 공개하는 시간이 찾아왔다. 각기 다른 디자인의 PC 케이스를 보여줌으로 새로 나올 PC 케이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인 걸 알 수 있다.

프렉탈 디자인의 새로운 ITX 케이스는 타워형으로 디자인된 제품명 무드다. 삼면이 패브릭으로 구성된 베어본 형태로 인테리어 용품으로 사용하기에 손색이 없다.

주요 특징으로는 패브릭 패널을 상단으로 빼내면 타이트한 내부 구성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상단에는 거대한 팬이 자리잡고 있어 발열 제어에 중점을 두었다. 

다음 신제품은 PC케이스 상단에 나무 패널이 인상적인 프렉탈 디자인 에라 2로, 상단의 나무에는 에어플로우 패턴이 적용되며 바닥의 필터를 사용, 상단 라디에이터 브래킷을 쉽게 잠금 해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두 개의 스프링이 장착되어 탈부착이 용이하다. 발표자는 프렉탈 디자인의 개발 이사 마티아스 우트케이다.

또한 측면 패널을 일체형으로 제작해 사용자는 손쉽게 모든 패널 탈부착이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사용자 접근성을 높인 프렉탈 디자인이다.

다음은 프렉탈 디자인의 산업 디자인 매니저가 소개하는 프렉탈 디자인 최초의 게이밍 의자 리파인(Rifine)이다. 리파인은 프렉탈 디자인의 인기 PC 케이스 디파인(Define)과 비슷한 이름으로 네이밍되었으며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이 적용되었다.

 

다음은 프렉탈 디자인의 신제품 헤드셋 스케이프(Scape)다. 프렉탈 디자인 스케이프의 오디오 드라이버는 풍부한 사운드를 제공하기 위해 맞춤 튜닝되어 있으며, 총 세 가지로 조정한 프리셋을 제공한다.

또한 프리미엄 마이크 붐을 통해 사용자의 음성을 깨끗하게 전달할 수 있으며 탈부착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용자의 유연성을 최대한으로 고려하였다. 

여기에 새로운 웹 기반의 기술을 통해 오디오 및 앰비언트 조명을 손쉽게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게임을 플레이하거나 기타 다른 용도로 사용할 때에도 일체감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모든 발표가 끝난 후 시연 가능한 공간으로 이동해 실제 제품을 착용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시연 공간에는 리파인 2개, 스케이프 2개, 신제품 PC케이스가 각각 마련되어 있었다.

프렉탈 디자인 무드의 실물은 생각보다 크기가 커 발열 제어만 성공적으로 된다면 하이엔드급 시스템을 구성할 수도 있을 정도였다. 프레젠테이션 그대로 패브릭으로 구성되어 인테리어 용품으로 손색이 없으며 전면 하단부에 전원부를 비롯한 USB 포트를 구성했다.

프렉탈 디자인 에라 2는 전면의 나무 패널이 확실히 인상적이었다. 무드 제품과 마찬가지로 전면 하단에 USB-C타입을 비롯한 USB 포트와 전원 버튼이 자리잡고 있다.

스케이프의 경우 확실히 프렉탈 디자인의 북유럽 디자인을 계승한 게 느껴지는 잘만들어진 헤드셋이었다. 특히 무선충전기의 디자인마저 신경쓴 모습이 인상적이었으며 착용감도 꽤나 좋았다.

마지막으로 프렉탈 디자인 리파인은 앉았을 때 생각보다 편안한 느낌이 더 들었고, 메쉬 제품의 경우 통풍이 잘되어 무더운 여름날에도 찝찝함 없이 장시간 앉아있기 좋아보였다. 팜레스트는 4D로 조정이 가능하며 다양한 조절 기능을 통해 개개인이 맞춤형으로 사용하기 좋은 게이밍 의자이었다. 프렉탈 디자인 리파인은 3분기 출시 예정이다.

이번 컴퓨텍스 2024에서 프렉탈 디자인은 단순히 PC 케이스만 만드는 회사에서 헤드셋과 게이밍 체어를 출시해 게이밍 몰입감을 높여주는 업체로 도약하게 되었다. 컴퓨텍스 2024, 그 중에서도 타이베이 101에서 프렉탈 디자인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