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4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된 컴퓨텍스(COMPUTEX) 2024에 참여한 데이터 보호 및 관리 솔루션 전문업체 시놀로지(Synology)가 대만 타이베이 뮤직 센터에서 6월 4일부터 금요일까지 4일간 2024 솔루션 전시회를 진행했다.
지난 6월 5일에는 글로벌 취재진을 초청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차세대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는데 시놀로지의 CEO 필립 웡이 직접 데이터 보호 제품군에 액티브 프로텍트(Active Protect)를 추가한다고 발표하였다.
이후 차세대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는데 주요 특징으로는 백업 및 복구가 있다. 이는 AI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업그레이드되는 것으로 특히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효과적으로 결합하여 조직 전반의 데이터 보호 정책을 강화하였다고 전했다.
새로운 서버 솔루션 액티브프로텍트(ActiveProtect)는 향후 출시될 액티브프로텍트 어플라이언스 DP 시리즈와 함께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자가 보호 정책을 직접 정의할 수 있게해 손쉬운 설정이 가능하며, 로컬 아키텍처 모두에 적용이 가능해 네트워크 내 백업 데이터가 안전하게 보호되도록 돕는다. 여기에 백업 복사본에 물리적 및 논리적 공백을 설정, 추가적인 보호를 할 수 있는 기능까지 추가되었다.
액티브 프로텍트를 중점으로 진행된 발표가 끝나고 참여한 기자를 대상으로 간담회가 진행되었다. 간담회를 통해 시놀로지는 데이터 대량 복구에 대한 여러 방법을 제공할 것이라는 점이나, 액티브 프로텍트는 오랜 기간 개발해온 백업 솔루션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통합된 원스톱 솔루션, 마지막으로 단일 벤더 솔루션을 통해 간단하고 가성비 높은 제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간담회가 끝난 후 시놀로지 부스 투어도 진행되었다. 시놀로지 티어링은 영상 파일 저장 시 고용량의 파일을 장시간 보관해야하기 때문에 나스 등 서버를 이용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때 사용자가 수동으로 영상을 끌어오는게 아닌 자동으로 장비에서 장비로 데이터를 이동시키는 기술이다.
또한 추후 출시할 스케일아웃 장비를 통해 퍼포먼스를 올린다. 현재는 메인 장비에서 용량을 확장 시에는 확장 장비를 사용하는데 끝단에 갈수록 퍼포먼스가 떨어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스케일아웃 장비를 통해 용량과 성능을 겸비한다. 클러스터당 23페타바이트 이상의 원시 스토리지를 위한 96개 노드로의 확장이 가능하며 150,000명 이상의 동시 사용자 지원, 그리고 시놀로지 드라이브 및 오피스를 통해 조직 전체의 파일 협업을 통합할 수 있게 된다.
DP 장비도 출시된다. DP는 백업 전용 어플라이언스 장비로 백업이 필요한 모든 곳에서 사용될 수 있다. 기존에는 나스를 통해 파일 서버 백업 혹은 다양한 용도의 백업이 필요할 경우 기존 장비를 사용하여 백업을 하게 되는데, 시놀로지 DP의 출시로 백업 시에는 DP를 이용하면 쉽고 빠른 백업이 가능하게 된다. 또한 추가로 데이터베이스, 오라클과 SQL을 추가로 지원한다.
액티브 프로텍트를 사용하는데 쓰이는 OS, 액티브 프로텍트 매니저도 함께 출시된다. 나스의 DSM OS의 편리성은 가져오고, 액티브 프로텍트의 백업 상황은 대시보드를 통해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되며 백업 정책 역시 만들 수 있다. 정책을 만들 때에는 다양한 백업 플랜이 존재해 관리자는 상황에 맞는 플랜으로 백업 정책을 구성하면 된다.
올해 출시된 비스테이션(BeeStation)도 확인할 수 있었다. 비스테이션이란 시놀로지의 비드라이브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로 개인의 나스 이용의 허들을 낮출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 비스테이션을 통해 사용자는 QR코드를 통해 손쉽게 스마트폰 설정을 할 수 있으며 백업 및 드라이브 모두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구성이 완료되면 사용자는 간편하고 한눈에 보이는 인터페이스의 비파일을 통해 클라우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비스테이션은 AI기술을 활용해 사진을 얼굴 인식, 위치 등으로 자동으로 구분해 보관해 추후 보다 쉽게 사진을 찾을 수 있게 된다. 추가로 비스테이션은 링크를 통해 최대 8명까지 공유할 수 있다.

시놀로지는
네트워크의 강자이니만큼 CCTV 분야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CCTV는 각각의
제품 별로 4K를 지원하거나 방수가 되거나, 스피커 기능까지 추가되거나 하는
식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어안
카메라 FC600은 유동인구가 많은 백화점, 혹은 놀이동산 등에서 일반 렌즈에
비해 훨씬 더 많은 수의 인원을 촬영할 수 있어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BC800Z 가변 줌 렌즈까지 모두 시놀로지 Surveillance Station과 완벽하게
통합되어 사용이 용이하다. C2 카메라는 간편한 설치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기반
관리 시스템을 통해 원격 관리도 가능하다.
시놀로지는 이러한 CCTV를 바탕으로 차량 번호판을 식별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활용도를 선보인다. 모든 제품은 나스에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으며 SD카드를 장착한 후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추가로 VSaaS인 C2 Surveillence Station도 함께 발표하였다.
이는 클라우드 기반 인터페이스를 통해 시놀로지 C2 카메라를 직접 클라우드에 녹화할
수 있어 서버 설치가 어려운 환경에서도 감시 시스템을 쉽게 구축할 수 있다. 건설
현장 등 무선 네트워크가 주로 사용되는 장소나 이동이 잦은 모바일 보안
설정 등 다양한 환경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으며 다중 레이어의 종단간 암호화와
엣지 AI를 통해 허가된 사용자만 영상에 접근할 수 있도록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강화하였다.

시놀로지의 새로운 C2 카메라는 세 가지 라이선스 옵션을 제공한다. 카메라만 구매할 경우 별도의 라이선스 구매 없이도 Cloud VMS, 스트리밍
및 재생, 원격 접근, 다층 보안, 엣지 AI 분석과 같은 기본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30일 라이선스를 구매하면 클라우드에 녹화를 30일 동안 저장할
수 있고 여기에 비디오 릴레이 서비스와 사용자 관리 기능이 추가된다. 90일에서 180일 라이선스를 선택하면 클라우드에 90일 이상 녹화를 저장할
수 있을뿐 아니라 추가적인 고급 기능과 더 많은 저장 용량을 제공한다. 시놀로지에서는 이러한 옵션들이
사용자들의 다양한 필요에 맞춰 유연한 보안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은 시놀로지 오피스를 만나볼 차례다. 시놀로지 오피스는 간편한 인터페이스를 통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오피스 솔루션이다. 특히 최근에 도입된 AI 기술은 사용자가 원하는 내용을 손쉽게 도출할 수 있도록 도와줘 업무 시 빠르게 작업할 수 있게 된다.
시놀로지 오피스는 단순히 질문에 답을 해줄 뿐만 아니라 PPT를 만드는 등 실제 작업도 가능하다. 사용자는 현재 상황에 맞는 지문을 오피스에 입력하고 기다리기만 하면 작업물이 도출되는 식이다.
시놀로지 오피스는 OpenAI, Azure Open AI, Gemini 세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여 구동할 수 있으며, OpenAI의 경우 gpt3.5, gpt4, gpt4o 등 최신 업데이트 버전도 사용할 수 있다.
현재 IT업계는 AI로 시작해서 AI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AI가 화두인 상황에서 시놀로지는 AI 시대에 범람하는 데이터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그리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시놀로지는 현재 SBS를 비롯한 미디어, 그리고 연구소 등 방대한 데이터를 사용하는 곳이라면 찾는 업체가 되었다. 이번 컴퓨텍스 2024를 통해 시놀로지, 나아가 데이터의 미래를 엿본 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