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현지시간) 애플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
파크 본사에서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 2024를 개최하고 자체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를 발표했다.
▲iOS 18 ▲아이패드OS 18 ▲macOS Sequoia에 통합되는 애플
인텔리전스는 강력한 생성형 모델에 사용자의 상황과 맥락을 이해하는 능력을 더해
놀랍도록 유용하고 유의미한 지능형 기능을 제공한다.
애플 실리콘의 강력한 성능을 활용하여 언어와 이미지를 이해
및 생성하고, 다수 앱에 걸쳐 다양한 상황에 대처하며, 사용자 경험을 바탕으로 맥락을
파악하여 일상적인 업무를 간소화 및 가속화한다.
예를 들어 가장 중요한 이메일을 받은 편지함 최상단에 표시해주며
받은 편지함에서 각 이메일 본문의 첫 몇 줄을 미리 보는 대신 메시지를 열어 보지
않고도 요약본을 볼 수 있다.
스마트 답장 기능은 빠르게 답장을 보낼 수 있도록 답장 내용을
제안해 주며, 이메일에서 질문을 식별해 빠짐 없이 답을 보내도록 해준다. 또, 메모
앱과 전화 앱에서 사용자는 이제 오디오를 녹음, 전사 및 요약할 수 있다. 통화 중에
녹음을 시작하면 당사자 모두에게 자동으로 녹음 사실이 알려진다.
특히, 애플은 이날 오픈AI와 파트너십을 발표하고 애플 플랫폼에 챗GPT(ChatGPT)를 통합한다고 밝혔다. 시리는 문서나 사진과 함께
사용자의 질문을 챗GPT로 보내기 전에 항상 사용자의 허락을 먼저 구하고 나서 곧바로
답변을 표시해 주며 시스템 전반에 적용되는 쓰기 도구에 챗GPT가 통합되어
사용자가 어떤 주제로 글을 쓸 때에도 챗GPT로 내용을 구상할 수 있다. 사용자는
작성 기능을 통해 챗GPT 이미지 도구에도 접근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작성하는
내용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는 다양한 스타일의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아울러 챗GPT에 액세스하는 사용자를 위한 개인정보 보호 기능이
기본 탑재되어 있어 사용자의 IP 주소는 가려지고, 오픈AI조차도 사용자의 요청을
저장할 수 없다. 챗GPT의 데이터 사용 정책은 계정을 연결하기로 한 사용자에게 적용된다.
애플은 "챗GPT는 올 하반기 iOS18, 아이패드OS 18, macOS
Sequoia에 적용되며, GPT-4o로 구동된다"면서 "사용자는 계정을 생성하지
않고도 챗GPT에 무료로 액세스할 수 있고, 챗GPT 구독자라면 계정을 연결해 애플
기기에서 바로 유료 기능들을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시리와 기기 언어를 미국 영어로 설정한 아이폰15
프로 시리즈 및 M1 칩 이상을 탑재한 아이패드와 Mac에서 베타로 사용할 수 있으며
올 가을 iOS 18, 아이패드OS 18, macOS Sequoia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