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에 어시스턴트 루틴 기능을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안드로이드용 구글 앱의 최신
베타 버전의 안드로이드 패키지 키트(APK)를 분석한 결과 제미나이에 구글 어시스턴트
루틴 지원을 암시하는 페이지가 발견됐다.
구글은 2017년 구글 어시스턴트 루틴을 선보였다. 루틴을 사용할
경우 단 하나의 음성 명령으로 여러 작업을 실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헤이
구글, 영화 보자"라고 말하면 어시스턴트가 조명을 끄고, TV를 켜주며 휴대전화
방해 금지 모드까지 설정해준다.
구글은 어시스턴트를 제미나이로 대체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지만
아직까지 제미나이는 루틴과 유사한 기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공개된 스크린샷에
따르면 제미나이는 아직 자체 루틴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루틴을 만들기 위해서는 여전히 어시스턴트를 이용한다.
외신은 "제미나이의 루틴 기능 부족은 안드로이드 사용자가
어이스턴트에서 제미나이로의 전환을 방해하는 가장 큰 장애물"이라면서 "이번
APK 분석은 구글이 제미나이의 기능을 어시스턴트와 동등하게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다만, 제미나이에 어시스턴트 루틴이 언제 정식으로 제공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