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유럽연합(EU) 압박에 굴복해 경쟁사들에게 아이폰
비접촉식 결제 기술 사용을 허용한다.
1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경쟁담당 수석 부집행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애플이 아이폰 '탭앤고'(tap-and-go)
기술에 경쟁업체들의 접근을 허용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럽 아이폰 사용자는 더 이상 모바일 결제에 애플
페이(Apple Pay)만 사용할 필요가 없으며 '삼성 페이' 등 다른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반 비접촉식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아이폰 사용자가 휴대폰에서
기본 월렛으로 사용할 모바일 월렛을 선택할 수 있도록 허용된다.
집행위는 2020년 애플페이의 시장 지배력을 고려할 때 공정한
경쟁 환경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반독점법 조사를 개시했으며 2022년 5월에는 예비조사
결과에서 애플페이 운영 방식이 반독점법상 '불법'에 해당한다고 잠정 결론을 내리고
심층 조사에 착수했다.
애플은 7월 25일까지 변경 사항을 적용해야 하며 유럽연합(EU)
27개국을 포함한 유럽경제지역(EEA) 전역에서 10년간 유지된다. 베스타게르 수석
부집행위원장은 "앞으로 아이폰에서 모바일 결제에 대한 경쟁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