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테크 액세서리 브랜드 케이스티파이(CASETiFY)가 환기미술관과 협업하여 김환기 화백의 작품을 재해석한 한정판 컬렉션을 출시했다. 이번 컬렉션은 환기미술관 소장품 중 일부를 테크 액세서리에 담아내어, 시간의 흐름을 초월한 예술적 가치를 표현하고 있다.
김환기(1913-1974) 화백은 한국의 정서와 문화를 추상화로 승화시킨 예술가로, 독창적인 점화 기법으로 많은 사람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케이스티파이는 그의 작품을 현대적인 테크 액세서리와 접목시켜 예술과 기술의 경계를 허무는 독창적인 디자인을 선보인다.
이번 컬렉션의 메인 디자인 중 하나인 14-XII-71 #217은 사각형으로 둘러싸인 점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점화(all-over-dot painting) 스타일의 구성을 이루고 있으며, 삼각형 공간을 삽입하여 구도 내에서의 변화를 추구한 작품이다. 또 다른 주요 작품인 매화와 항아리(Plum Blossom and Jar)는 1957년 김환기의 파리 시절 대표작 중 하나로, 푸른색 바탕에 달, 항아리, 매화 등의 한국적 모티프가 조화롭게 배치된 반추상 작품이며, 성심(Sacred Heart)은 1957년에 고향에서 어머니의 부고를 들은 후의 심정이 담겨있다. 이 외에도 듀엣(Duet), 십자구도(Cross Composition), 드로잉(Drawing), 16-Ⅸ-73 #318, 14-III-72 #223 등 김환기 화백의 대표적인 추상 작품들이 이번 컬렉션을 통해 재해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