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애플이 카메라 디자인이 변경되고 내부 사양이
업그레이드된 ▲아이폰16 ▲아이폰16 플러스를 공개했다.
두 모델 모두 2세대 3나노(nm) 공정으로 제조된 A18 칩으로 구동된다.
6코어 CPU는 A16 Bionic 칩 대비 30% 빨라졌으며 전력 효율까지 증가하여 동일한
워크로드를 A16 Bionic 대비 30% 더 적은 전력으로 처리할 수 있다. 5코어 GPU는
A16 Bionic 칩 대비 속도는 최대 40%, 효율은 35% 더 향상됐다.
애플 인텔리전스 구동 속도도 한층 빨라진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16코어 뉴럴 엔진(Neural Engine)은 대규모 생성형 모델에 맞게 최적화되었고, A16
Bionic 칩 대비 최대 2배 빠른 속도로 ML 모델을 구동한다.
후면은 알약 모양의 범프와 함께 카메라가 수직으로 배열된 새로운
카메라 디자인을 특징으로 한다. 카메라 디자인 변경으로 비전 프로 헤드셋으로 볼
수 있는 공간 비디오 녹화도 지원한다. 공간 사진도 찍을 수 있으며 돌비 비전으로
초당 60프레임의 4K 비디오 캡처도 가능하다.
또, "퓨전 카메라"라고 불리는 48MP 메인 카메라에
2배 망원 렌즈가 결합되면서 애플은 처음으로 기본 아이폰 모델에도 매크로 모드를
제공한다. 작년에 아이폰15 프로 라인업에만 제공됐던 액션 버튼도 두 모델 모두
제공하며 새로운 카메라 컨트롤 버튼도 제공한다.
카메라 컨트롤에는 버튼을 눌렀을 때 피드백을 전달하는 촉각
스위치, 살짝 누르는 제스처를 감지하는 고정밀 포스 센서, 터치 상호 작용을 지원하는
정전식 센서 등 혁신적인 기능이 다수 탑재된다.
카메라 컨트롤로 빠르게 카메라를 실행하고 사진 및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으므로 원하는 순간을 바로 담아낼 수 있다. 새로운 카메라 미리보기에서
원하는 구도를 잡은 다음, 카메라 컨트롤에 손가락을 대고 슥슥 움직여 확대/축소,
노출, 피사계 심도 등 여러 제어 옵션을 조절하면서 멋진 사진 또는 동영상을 찍을
수 있다.
애플은 "개발자들이 스냅챗 등 서드파티 앱에도 카메라
컨트롤을 도입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아이폰16 ▲아이폰16 플러스는 애플 인텔리전스 지원을
위해 이전 모델보다 2GB 램이 늘어났으며 1세대 세라믹 쉴드 대비 50% 향상된 2세대
세라믹 쉴드가 탑재돼 내구성이 강화됐다.
▲아이폰16 ▲아이폰16 플러스는 13일 국내에서 사전 예약을
시작하고 20일 정식 출시된다. 가격은 각각 125만원, 135만원부터 시작된다. 지난해와
동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