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어제 새로운 GDDR7 메모리를 발표했다. 지난해 선보인 16Gb GDDR7
보다 용량이 1.5배 증가하고 속도도 더 빠른 24Gb GDDR7 메모리를 발표한 것이다.
이 메모리는 PAM3 신호 방식을 통해 업계 최고 속도인 40Gbps를 구현한 것으로도
주목 받았는데 사용 환경에 따라 42.5Gbps도 가능하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이 속도가 실현되면 1TB/s 수준에 머물러 있는 현재의 GPU 메모리 대역폭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으며 256-bit 버스만으로도 최대 1.2TB/s을 구현할 수 있게 된다.
메모리 속도가 빨라진 만큼 대역폭도 높아지는 것이다.
하지만, 메모리 개발이 완료됐다고 바로 시장에 투입되는 것은 아니라서 차세대
GPU 출시를 기다려야 하는데 마침, 엔비디아와 AMD, 인텔 모두 차세대 GPU 출시를
준비 중인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연내 주요 GPU 고객사의 차세대 AI 컴퓨팅 시스템에서
검증 작업을 시작한다고 밝히며 상용화 시점도 내년 초라고 말해 지포스 RTX 5090
같은 차세대 그래픽카드에 탑재될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