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젠 7000 시리즈의 악몽이 되살아 난 것일까? 어제 밤, 레딧에 올라온 글 하나가
지금 논란이 되고 있다.
TrumpPooPoosPants라는 닉네임의 작성자는 자신의 라이젠 7 9800X3D가 타버렸다며
그래서 포스트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사진을 첨부한 이 글에는 라이젠 7 9800X3D로 추정되는 CPU의 핀 패드 부분 일부가
검게 그을린 모습이 담겨 있었으며 이를 장착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MSI X870 토마호크
WiFi 메인보드의 AM5 소켓 핀 일부가 타버리거나 녹아내린 모습도 있었다.
작성자는 CPU가 타버린 이유나 원인을 알지 못해 도움을 청한 것으로 보였는데
아직 명확한 답은 얻지 못한 상태다. 다만, 그가 올린 AM5 소켓 사진에 장착 시 문제가
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흔적들이 발견되어 단순 사용자 실수일 가능성도 배제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TrumpPooPoosPants도 이런 지적에 대해 그럴 수도 있었을 거라며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는 듯한 글을 올리기도 했는데 결론이 어떻게 나올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참고로, AMD는 라이젠 7000 시리즈 출시 초기 SOC 전압 관련 이슈로 소켓 번인
현상을 경험한 바 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진 않았겠지만 한창 몸값이 치솟고 있는
라이젠 7 9800X3D 인기에 찬물을 끼 얻을 수도 있는 사항이라 AMD가 직접 조사에
나설 가능성도 없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