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한국문학번역원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영상자막 인재 양성에 나선다.
K-콘텐츠를 향한 세계적인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다양한 국가들에 한국 콘텐츠의 특장점을 온전히 전달할 수 있는 현지화의 중요성 또한 점차 늘어나고 있다. 특히, 외국어 콘텐츠의 시청 경험 최적화를 위한 자막화 작업은 번역을 넘어 영상 자막 기술이 요구되는 정교한 과정으로, 번역과 자막화 능력을 겸비한 인재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넷플릭스는 최대 35개 언어 자막 및 더빙으로 대표되는 K-콘텐츠 현지화를 위한 노력을 영상자막분야 인재 양성까지 확대하고자 한국문학번역원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시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번역은 했지만, 자막 작업은 하지 않았던 언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진행하여, 영상 번역가 인재 풀 확장을 목표로 넷플릭스 작업 툴과 콘텐츠를 활용한 영상 번역 작업 전반에 대한 교육 및 실습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글로벌 콘텐츠 현지화 과정에서 출발 언어 역할을 하는 영어 피봇 템플레이트(Pivot Template)를 활용하는 방식을 교육했다. 넷플릭스는 30개 이상의 다양한 언어로 번역 및 자막화를 하기 위해, 각기 다른 나라의 담당자들이 콘텐츠와 이에 담긴 뉘앙스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문화적 문맥과, 도착 언어의 시청자들을 고려한 콘텐츠를 영어로 1차 번역해 공유한다. 넷플릭스가 제작한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20년 이상 글로벌 콘텐츠 현지화를 담당한 넷플릭스 자막 번역 프로그램의 공식 파트너사 TVT Media와 함께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 참가자들은 공개된 넷플릭스 한국 작품을 활용해 영상 번역 실습을 진행하며, 문맥을 전달하는 번역의 중요성과 넷플릭스의 다양한 툴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익히는 기회를 가졌다. 넷플릭스는 이번 시범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기존 영상 번역 외 웹소설, 시 등 K-컬처의 다양한 분야를 번역하는 언어 전문가 4명을 선발했다. 특히, 이 중 2명은 서현진, 공유 주연의 미스터리 멜로 시리즈 트렁크뿐만 아니라 공개 예정인 다른 넷플릭스 작품의 한영 프로젝트에 투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