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로소프트(MS)가 TPM 2.0을 지원하지 않는 구형 PC에
대해 '윈도우 11' 설치를 허용했다.
10일(현지시간) 외신은 MS가 하드웨어 요구 사항을 충족하지
못하는 구형 PC에서도 윈도우 11을 설치할 수 있는 수동 설치 옵션을 제공한다고
보도했다.
윈도우 11은 성능, 안정성 및 보안을 보장하기 위해 TPM 2.0
칩 및 특정 프로세서 등 하드웨어 요구 사항을 충족해야 설치가 가능하다. 그러나,
앞으로는 공식 최소 요구 사항을 충족하지 않는 PC에서도 설치가 가능하다.
다만, MS는 "구형 PC에 윈도우 11을 설치할 경우 호환성
또는 기타 문제로 장치가 오작동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또, 자동 보안 패치나
기능 업데이트의 혜택도 받지 못한다. 업데이트를 수동으로 설치하는 것은 가능하다.
MS의 이러한 결정은 윈도우 11 점유율 확대를 위한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Statcounter)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윈도우 11의
11월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34.9%로 10월 점유율보다 0.7%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2025년 10월 모든 지원이 종료되는 윈도우 10 시장 점유율은
약 1%가 상승한 61.8%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