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Arm
미국 반도체 제조업체 퀄컴이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과
칩 라이선스 소송에서 승소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델라웨어 연방법원
배심원단은 퀄컴과 Arm 칩 지식재산권 침해 소송에서 퀄컴의 손을 들어줬다.
이번 소송은 퀄컴이 애플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반도체 스타트업인
누비아를 인수한 202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Arm은 퀄컴이 누비아를 인수했지만,
라이선스 계약을 다시 맺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2022년 8월 소송을 제기했고, 퀄컴은
맞소송으로 대응했다. 지난 10월에는 Arm이 퀄컴에 반도체 설계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하면서 갈등은 점점 격화됐다.
배심원단은 "퀄컴이 14억 달러에 누비아를 인수하면서 획득한
Arm의 칩 제품에 관한 계약 조건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배심원단은
또한 누비아 기술을 사용하여 개발되고 퀄컴이 개인용 PC 시장에 진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퀄컴의 칩이 Arm과 체결한 자체 계약에 따라 적절하게 라이선스를 받았으며,
이를 통해 퀄컴이 해당 칩을 계속 판매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판단했다.
한편, Arm은 판결 후 성명을 발표하고 재심을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