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가 인텔 파운드리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주요 외신이 블룸버그통신을을 인용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TSMC는 트럼프 행정부의 요청에 따라 투자자 컨소시엄을
통해 인텔 칩 공장 일부 또는 전부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트럼프 측근은 최근 TSMC 임원진과의 회동에서
두 회사 간의 합의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기했으며, TSMC 임원진도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인텔은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주도로 핵심 칩 생산의 미국 내
이전을 추진하면서 가장 큰 수혜를 입은 기업 중 하나다. 미국 상무부는 작년 11월
인텔에 대한 78억 6천만 달러 규모의 정부 보조금을 마무리한 바 있다.
한편, 블롬버그통신의 보도 이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TSMC
외에 브로드컴도 인텔 파운드리 지분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브로드컴이 인텔의 칩 설계 및
마케팅 사업 부문을 면밀히 검토했고 자문단과 비공식적으로 입찰을 논의했다"면서
"인텔의 제조 부문에서 협력사를 찾는 경우에만 제안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