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와 알리바바가 중국에서 전략적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한다. BMW와 알리바바 그룹은 지난 3월 27일,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를 발표하고, BMW의 지능형 개인 비서 시스템(IPA)에 양사가 공동 개발한 맞춤형 AI 엔진을 탑재한다고 밝혔다.

알리바바의 지능형 콕핏 솔루션 자회사인 반마(Banma)가 초거대 언어 모델 큐원(Qwen)을 기반으로 개발한 스마트 콕핏 솔루션 Yan AI를 바탕으로 하는 이 AI 엔진은 오는 2026년부터 중국에서 생산될 BMW의 차세대 전기차 라인업 노이에 클라쎄(Neue Klasse)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BMW와 알리바바는 더욱 직관적이고 감성적인 인간-차량 상호작용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알리바바가 AI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BMW와 같은 글로벌 선도 기업에 큐원의 고도화된 AI 역량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BMW 역시 최근 발표한 중국 내 AI 전략에 따라 R&D와 제품 개발 전반에 걸쳐 AI 기술을 본격적으로 도입해 나가고 있다.
BMW와 알리바바는 지난 2015년부터 클라우드 컴퓨팅, 스마트 제조, 지능형 커넥티비티, 물류, 음성 인터페이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왔다. 이번 AI 통합은 양사 협력의 또 다른 전환점으로, 인프라, 플랫폼, 지능형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장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BMW는 IPA 시스템에 큐원 기반의 초거대 AI LLM을 최초로 적용하고, 차량 내부에 AI 에이전트를 탑재한다. 노이에 클라쎄 모델에는 자연어 기반의 인간과 같은 소통, 다중 에이전트 협업, 디지털 생태계 연동 기능을 갖춘 공감형 AI 동승자가 탑재된다.
이 AI 시스템은 운전자의 의도를 정밀하게 인식하고, 복합적인 명령도 자연스럽게 처리하는 한편, 문맥 이해와 논리적 추론 기능까지 더해져 차세대 지능형 인터페이스로 진화할 전망이다.
BMW는 먼저 중국 시장을 겨냥해 카 지니어스(Car Genius)와 트래블 컴패니언(Travel Companion)이라는 두 가지 AI 에이전트를 선보인다. 전자는 차량 기능에 대한 실시간 설명과 지원을 제공하고, 후자는 내비게이션부터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정보까지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들 에이전트는 운전자의 요청을 빠르게 인식해 차량 제어부터 디지털 서비스까지 폭넓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큐원은 2023년 4월 첫 선을 보인 이후 자동차, 제조, 금융, 게임, 헬스케어, 로보틱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현재까지 전 세계 29만 개 이상의 기업이 큐원을 도입했으며,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생성형 AI 개발 플랫폼 모델 스튜디오(Model Studio)를 통해 개발자와 기업 누구나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