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IDC
2025년 1분기 북미 지역의 데스크톱 및 노트북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자들이 미국 무역 관세로 인한 가격 인상 가능성을 피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 IDC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유통업체를
통한 개인용 PC 매출은 40억 7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27.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데스크톱이 35.3%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노트북과
워크스테이션 판매량은 각각 26.9%, 4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분리형
태블릿은 5.4% 감소하며 유일하게 하락세를 보였다.
IDC는 "1분기 북미 시장 PC 판매가 급증한 이유는 미국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밝혔다. 유통업체들이 예상되는 비용
증가를 피하기 위해 주문을 앞당겼다는 것.
트럼프 행정부는 4월 IT 제품을 포함한 중국 제품에 대해 새로운
관세를 발표했다. 일부 제품의 경우 관세율이 100%가 넘는다. 관세 부과가 90일간
유예됐음에도 불구하고 우려는 가라앉지 않고 있으며, 이로 인해 유통 채널 전반에
걸쳐 조기 구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하반기에도 매출 증가가 이어질지는 불분명하다. IDC는
조기 재고 감소와 관세 부과가 시작되면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