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최대 DRAM 메이커인 창신 메모리 테크놀러지스(CXMT)가 DDR4 생산을 중단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CXMT는 2024년 말부터 DDR4 양산을 시작해 중국산 DRAM의 기술
리더 역할을 담당해 왔는데 돌연 양산 중단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대만 디지타임즈는 EOL(End-of-Life) 발표 시점을 2025년 3분기로 예상했으며
이로 인해 DDR4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급등 현상도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CXMT의 갑작스런 DDR4 생산 중단은 중국 정부의 정책 변화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정부가 국가 목표, 특히 AI 관련 클라우드 인프라 증설을 가속화하도록
요구하고 있으며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이에 맞춰 로드맵을 수정했다는 것이다.
DDR4 생산 중단도 그러한 결과이며 시장의 주력 메모리인 DDR5를 전체 생산 물량의
60%까지 확대하겠다는 것이 CXMT의 전략이라고 외신들은 설명했다.
참고로, CXMT의 DDR5 메모리는 품질과 수율에서 문제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디지타임즈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DDR5 샘플 테스트에서 60도 이상 고온과 -40도 이하 저온 테스트가
문제가 됐고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된 상태라고 한다.
일반 소비자 시장에는 큰 문제가 없을 수도 있지만 완벽한 검증을 요구하는 기업
시장과 고성능 게이밍 모듈 시장에선 선택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