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시노스 2400 출처: 삼성
삼성전자가 차기 엑시노스 2600 칩에 자체 개발한 GPU(그래픽처리장치)
칩을 탑재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팁스터 @Jukanlosreve는 “삼성이
개발한 자체 GPU가 엑시노스 2600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 프로젝트는 전직
화웨이 GPU 책임자가 직접 이끌고 있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와 AMD는 지난 2019년, 고성능 그래픽 설계자산 아키텍쳐(RDNA)
활용 라이선스를 체결하고, 2022년부터 엑시노스 칩셋에 RDNA 기반 모바일 GPU '엑스클립스(Xclipse)'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차세대 엑시노스 2600부터는 삼성이 이 칩셋용 GPU를
완전히 자체 개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팁스터는 주장했다.
AMD 엑스클립스 GPU는 특히 하드웨어 가속 레이 트레이싱에서
괜찮은 성과를 거두었지만, 모바일 GPU 성능 면에서는 애플이나 퀄컴 같은 경쟁사에
뒤쳐진다는 평가다.
삼성의 갤럭시 전용 GPU 자체 개발 루머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23년 외신은 삼성 시스템 LSI 사업부가 AMD와의 모바일GPU파트너십을 종료하고
자체적으로 GPU를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삼성이 개발 중인 엑시노스 2600 칩은 삼성파운드리의
2나노(SF2) 공정을 기반으로 한다. 현재 수율은 40% 수준으로 유출된 긱벤치에 따르면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2보다 싱글 코어 성능이 약 25% 떨어지지만, 향후 양산 시점에 수율 및
성능이 개선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삼성파운드리와 시스템LSI 사업부는 수율 50% 이상을 목표로
성능 저하 없는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올 연말까지 엑시노스 2600의 ‘위험 생산’(risk production)
단계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 단계는 실제 양산에 앞서 품질 검증과 공정 안정성
테스트를 수행하는 절차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2026년 초 출시될 갤럭시S26 시리즈
일부 모델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