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6월 배포한 보안 업데이트를 통해 ‘원UI 7’
업데이트 이후 일부 사용자들에게 보고된 배터리 소모 문제를 조용히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외 매체 샘마이구루가 보도했다.
삼성은 해당 이슈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는 않았지만, ‘원UI
7’ 설치 이후 배터리 소모 속도가 갑지가 빨라졌다는 사용자들의 불만이 이어져
왔다. 그러나 최근 갤럭시S24 시리즈와 갤럭시Z 폴드5 등 주요 플래그십 모델 사용자들
사이에서 "6월 업데이트 설치 후 배터리 수명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는
보고가 전해지고 있다.
한 갤럭시Z 폴드5 사용자는 “배터리 사용 시간이 4배 이상 늘었다”고
주장했으며, 갤럭시S24 시리즈 사용자들 역시 "화면 켜짐 시간이 늘어났다"고
전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단순한 버그 수정뿐만 아니라 전력 관리 시스템 전반을
최적화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삼성은 매달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와 자사 갤럭시 기기의
보안 취약점을 해결하기 위한 보안 패치를 배포하고 있으며, 여기에 시스템 안정성
향상과 성능 개선을 위한 추가 수정도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
샘마이구루는 “이번 6월 보안 업데이트는 단순한 보안 강화를
넘어, 원UI 7의 배터리 문제까지 해결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삼성은 현재 갤럭시S25 시리즈를 대상으로 ‘원UI 8’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원UI 8’은 오는 7월 9일 공개 예정인 갤럭시Z 폴드7과
갤럭시Z 플립7에 가장 먼저 탑재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