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비디아(NVIDIA)가 중국 시장을 겨냥한 ‘지포스 RTX 5090D V2’를 공개했다.
이번 모델은 기존 RTX 5090D와 동일한 Blackwell GB202 GPU와 21,760개의 CUDA 코어를
유지하지만, 메모리 용량과 대역폭을 줄여 AI 성능을 크게 낮춘 것이 특징이다.
RTX 5090D V2는 32GB GDDR7 메모리 대신 24GB GDDR7을 탑재하고, 메모리 인터페이스를
512비트에서 384비트로 축소했다. 이에 따라 메모리 대역폭은 1,792GB/s에서 1,344GB/s로
약 25% 감소했으며, AI 연산 성능도 3,352 AI TOPS에서 2,375 AI TOPS로 약 29% 하락했다.
벤치마크 결과에서도 이러한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V-Ray CUDA 렌더링에서는
약 7.5% 성능이 줄었고, RTX 렌더링 테스트에서는 최대 20% 이상의 하락이 확인됐다.
Blender 렌더링 작업에서는 장면에 따라 최대 19%까지, 평균 10\~16%의 성능 감소가
나타났으며, UL Procyon과 LLAMA 2·3 기반 AI 테스트에서도 약 10% 하락했다.
반면 게임 성능은 사실상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Cyberpunk 2077, 몬스터 헌터
와일드, Assassin’s Creed 등 다양한 타이틀을 4K 해상도에서 테스트한 결과 기존
RTX 5090D 대비 프레임 차이는 1~2% 내외로, 대부분 수 프레임 수준에 불과했다.
3DMark 등 종합 벤치마크 점수도 유사하게 유지됐다.
엔비디아는 이러한 사양 조정을 통해 미국의 AI 반도체 수출 규제를 준수하면서도
중국 시장에서 플래그십 게이밍 GPU의 입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격은 기존
RTX 5090D와 동일한 2,299달러로 책정됐으며 중국 전용 모델로 타지역 판매는 제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