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텔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문서에서 미국 정부의 10% 지분 참여가
단순한 투자 이상의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문서에서는 인텔의 전체 매출 중 약 76%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그 중 중국이
29%를 차지한다는 점을 들어, 미국 정부가 대주주로 참여할 경우 일부 해외 고객이나
정부가 이를 정치적 리스크로 받아들여 발주를 줄이거나 경쟁사 제품을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번 지분 취득이 CHIPS 법에 따른 보조금과 별도 프로젝트 자금을 주식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는 자금 유입 효과가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외국 정부의 보조금 규제에 노출될 수 있고 추가 지원을 받는 데 제약이 생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아울러 미국 정부가 당시 종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지분을 취득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 가치가 희석돼 투자자 신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더불어
정부가 향후 5년 내 추가 5%의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옵션을 갖게 되면서 인텔이
추진해온 파운드리 사업 분사와 같은 구조 개편 전략에도 제약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