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로소프트가 배포한 윈도우 11 8월 보안 업데이트(KB5063878)에서 일반 사용자
계정에서 원치 않는 UAC(User Account Control) 창이 뜨고 일부 애플리케이션이 실행
오류를 일으키는 문제가 보고됐다.
이번 업데이트는 권한 상승 취약점(CVE-2025-50173)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였지만,
그 과정에서 관리자 권한이 없는 사용자 환경에서도 MSI 기반 설치 및 수리 과정이
강제로 UAC를 요구하도록 변경된 것이다.
이로 인해 오토데스크 오토캐드, Civil 3D, Inventor CAM을 비롯한 일부 앱에서
충돌이나 설치 실패가 발생하고 있으며, 오피스 프로그램 구동 과정에서도 오류 메시지가
나타난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기업 환경에서는 ConfigMgr 패키지 실행이나 Active
Setup 과정에서 동일한 현상이 확인돼 관리자의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임시 대응책으로 문제가 발생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할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기업 사용자에 대해서는 그룹 정책을 통한
Known Issue Rollback(KIR) 기능을 활용해 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특정 애플리케이션에서 불필요한 UAC 프롬프트 없이도
정상적인 실행과 수리가 가능하도록 개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