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비디아(NVIDIA)가 공개한 루빈(Rubin) CPX GPU 렌더 이미지가 차세대 지포스
RTX 6090 그래픽카드 디자인과 연관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루빈 CPX는 엔비디아가 차세대 AI 워크로드를 위해 소개한 아키텍처로, 대규모
문맥 추론을 목표로 한 데이터센터용 GPU로 발표된 바 있다. 그러나 외신에서는 이번
렌더 이미지 속 다이 구조에서 일반적인 AI 가속기와 달리 그래픽 처리에 필요한
디스플레이 엔진, 래스터 유닛, ROP 등 요소가 포함된 점에 주목했다. 이 때문에
단순히 AI용 GPU를 넘어 차세대 지포스 아키텍처와 직결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 것이다.
특히 일부 분석가들은 렌더 이미지 속 구성에서 최대 16개의 GPC(Graphics Processing
Cluster)가 확인되며, 이를 기반으로 최대 256개의 SM(Streaming Multiprocessor)이
가능하다는 추측을 내놨다. 이는 현 세대 대비 큰 폭의 확장이 가능한 구조로, 메모리
인터페이스나 ROP 수 등도 소비자용 하이엔드 GPU에 어울리는 수준이라는 의견이
더해지고 있다.
물론, 엔비디아는 루빈 CPX를 “AI 추론 최적화 GPU”라고 정의하며 게이밍 라인업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매 세대마다 데이터센터용 GPU 아키텍처와 지포스 게이밍
GPU가 긴밀히 연결되어 왔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어 이번 루머를 단순한 추측성 해석으로만
치부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있다. 큰 틀에서 구조적인 유사성이 명확하다면 차세대
게이밍 GPU 아키텍처를 떠올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해석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