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커스텀 PC 제조사 사이버파워PC가 조립 PC 가격을 인상한다. 회사 측은
최근 자사 공식 채널을 통해 메모리와 SSD 가격이 급등하면서 기존 가격을 유지하기
어렵다며 오는 12월 7일부터 전 제품 가격을 일괄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사이버파워PC에 따르면 DDR 메모리 가격은 최근 몇 주 사이 최대 500% 가까이
상승했으며 SSD 또한 두 배 수준의 가격 인상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DDR5
고용량 메모리와 고성능 NVMe SSD 수요가 급증하면서 원가 부담이 크게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부품 가격 폭등은 최근 AI 관련 시장 확대와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으로
인해 메모리 수급이 빠르게 경직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서버 및 AI 학습용
DRAM 우선 공급이 진행되면서 일반 소비자용 메모리 공급 여건이 나빠졌고, 이에
따른 가격 인상이 완제품 PC 제조사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사이버파워PC는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시장 상황이 안정되면 다시 정상 가격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다만 현재 추세가 단기적으로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만큼 PC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소비자라면 인상 시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한편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메모리 가격 변동이 심해지면서 OEM, SI 업체들의
출고가 조정이 잇따르고 있어, 연말/연초 PC 구매 비용이 전반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