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론이 자사 소비자용 브랜드 크루셜(Crucial) 사업을 공식 종료한다. 약
30년 가까이 이어져 온 SSD/메모리 중심의 소비자 제품 사업이 사실상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것이다.
마이크론은 전략적 사업 구조 재편을 이유로 들었다. PC 소비자 시장보다 AI 서버와
데이터센터용 고대역폭 메모리(HBM), 기업용 DRAM/NAND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향후 자원 투입을 이 분야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크루셜 브랜드는 2026년
2월까지 단계적으로 판매가 종료되며, 신제품 개발 역시 더 이상 진행되지 않는다.
다만 이미 판매된 제품에 대한 보증 및 사후 지원은 계속 제공될 예정이다. 마이크론은
소비자 신뢰를 고려해 기존 고객 서비스는 유지하지만, 소비자 시장 자체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낮다고 판단해 완전 철수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정을 메모리 시장 구조 변화의 신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제조사들이 일반 소비자용 메모리보다 HBM과 AI 가속용 부품 생산에 집중하는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어 소비자용 SSD/RAM 시장이 점차 축소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