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폰 17
애플이 글로벌 메모리 수급 불안 속에서 삼성전자를 차세대
아이폰의 핵심 메모리 공급업체로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차기 아이폰 17 및
아이폰 18 시리즈에 탑재될 저전력 D램(LPDDR) 물량의 약 60~70%를 삼성전자로부터
공급받을 계획이다. 이는 최근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 급증으로 모바일 메모리 공급이
빠듯해진 상황에서 나온 전략적 결정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아이폰용 메모리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왔지만, 최근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이 고수익 제품인 AI 서버용 고대역폭
메모리(HBM) 생산에 집중하면서 모바일 DRAM 공급 여력이 제한된 상황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범용 및 모바일 DRAM 생산을 꾸준히 유지해오며 애플의 물량·품질
요구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대안으로 부상했다.
특히 삼성의 12GB LPDDR5X 메모리는 두께가 0.65mm에 불과해
동급 제품 가운데 가장 얇은 수준을 자랑한다. 또한 이전 세대 대비 발열은 약 21.2%
감소했으며, 전력 효율은 약 25% 향상돼 얇은 폼팩터와 배터리 효율이 중요한 차세대
아이폰 설계에 최적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해당 메모리는 애플이 준비 중인 초박형 디자인의 차세대 아이폰과
함께, 첫 폴더블 아이폰인 ‘아이폰 폴드’에도 탑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은 “현재 애플의 엄격한 품질 기준과 대규모 물량 요구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업체는 삼성전자가 사실상 유일하다”며 “AI 수요 확대에
대응해 생산 전략을 조정 중인 애플이 향후 수년간 삼성 메모리 의존도를 더욱 높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