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럭시 A34 5G
삼성전자의 중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A34에서 최신 보안
업데이트 이후 USB-C 유선 이어폰을 연결하면 OTT 영상 화질이 급격히 저하되는 버그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해당 문제는 브라질 등 남미 지역 사용자들
사이에서 주로 보고되고 있으며, 넷플릭스·유튜브 등 주요 스트리밍 앱 이용
시 동일하게 나타난다.
USB-C 포트에 이어폰이나 오디오 어댑터를 연결하는 순간, 영상
화질이 HD 또는 Full HD에서 저화질(SD)로 강제 고정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반면
이어폰을 분리하거나 블루투스 헤드셋을 사용할 경우에는 정상적으로 고화질 재생이
가능하다.
문제의 원인으로는 콘텐츠 저작권 보호 기술인 ‘와이드바인
DRM(Widevine DRM)’ 인증 오류가 유력하게 지목된다. 평소에는 최고 등급인 L1 인증을
유지하지만, USB-C 오디오 기기를 연결하면 시스템이 이를 정상적으로 인식하지 못해
하위 등급인 L3로 강제 하향되면서 화질 제한이 적용되는 방식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갤럭시 A34는 미디어텍(MediaTek) 칩셋을 탑재하고 있는데,
과거에도 일부 미디어텍 칩셋 기반 기기에서 보안 업데이트 이후 DRM 인증 ‘핸드셰이크(Handshake)’
오류가 발생한 사례가 있어 이번 문제의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외신은 “이번 현상이 미디어텍 칩셋과 와이드바인 L1 인증 간
충돌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삼성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서만 근본적인 해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