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큐코리아는 지난 1월 22일 서울 구로구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구로 호텔에서
맥(Mac) 사용자 환경에 최적화된 전용 모니터 신제품을 소개하는 ‘BenQ Mac 모니터
신제품 출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맥 전용 모니터 라인업인 MA 시리즈의
신제품을 국내에 공개하는 자리로, IT 및 디자인 분야 미디어 관계자와 인플루언서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는 벤큐코리아 현지은 대리의 사회로 시작됐으며, 벤큐코리아 소윤석 지사장의
개회사 이후 모니터 사업팀 이건우 부장의 제품 발표, 질의응답, 체험 세션 순으로
이어졌다. 발표 이후에는 참석자들이 개인 맥북과 아이패드 등을 직접 연결해 제품을
확인할 수 있는 데모 시간이 마련됐다.
맥 사용자 경험을 기준으로 다시 바라본 디스플레이

개회사에 나선 소윤석 지사장은 벤큐가 디스플레이 전문 브랜드로서 오랜 기간
색 표현과 시각 경험에 집중해 왔다는 점을 언급하며, MA 시리즈 역시 같은 연장선상에서
기획된 제품군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맥북 사용자 증가와 함께 외부 모니터를
병행 사용하는 환경이 보편화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색상 차이로 인한 불편이
반복적으로 제기돼 왔다고 덧붙였다.

소 지사장은 “맥 사용자들은 복잡한 설정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직관성과,
작업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환경을 중요하게 여긴다”며, “MA 시리즈는 맥 환경에서의
색상 일관성과 사용 편의성을 중심에 두고 접근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벤큐가
컬러 튜닝과 색 보정 기술을 지속적으로 축적해 온 배경 역시 이러한 방향성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MA 시리즈, ‘맥 전용’을 전제로 한 설계 접근

이건우 벤큐코리아 모니터 사업팀 부장은 MA 시리즈의 기획 배경과 제품 구성에
대해 설명하며, 해당 라인업이 단순히 맥과 연결 가능한 모니터가 아니라, 맥 사용
환경 자체를 전제로 설계된 제품군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MA 시리즈는 디스플레이 P3 색역을 기반으로 맥 기기와의 색상 일관성을 우선
고려한 컬러 튜닝이 적용됐다. 벤큐의 ‘M-book 모드’를 활성화하면 연결된 맥북의
기종과 출시 연도를 인식해, 해당 기기에 가장 근접한 색상 프로파일을 자동으로
적용하는 구조다. 이는 외부 모니터 연결 시 발생하기 쉬운 색상 편차를 사용자가
직접 조정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접근으로 풀이된다.

또한 MA 시리즈는 매트 패널과 글로시 패널을 선택할 수 있도록 라인업을 세분화했다.
반사 억제를 중시하는 작업 환경과, 맥북 디스플레이와 유사한 선명한 질감을 선호하는
사용자 환경을 모두 고려한 구성이다. 여기에 높낮이 조절, 틸트, 스위블 등을 지원하는
스탠드 설계를 적용해 장시간 작업 환경에서도 자세 조절이 가능하도록 했다.
27인치 5K ‘MA270S’, 맥 확장 디스플레이를 겨냥하다

이번 간담회에서 핵심 모델로 소개된 ‘MA270S’는 27인치 5K(5120×2880)
해상도와 218ppi의 픽셀 밀도를 제공하는 맥 전용 모니터다. 이 수치는 맥북 및 애플
스튜디오 디스플레이에서 사용되는 고해상도 환경과 유사한 수준으로, 텍스트 가독성과
화면 선명도를 동시에 고려한 구성으로 해석된다.

MA270S는 글로시 패널을 적용해 명암 대비와 색 표현의 밀도를 높였으며, Display
P3 색역 99%를 지원한다. Thunderbolt 4 포트를 통해 영상·데이터 전송과
함께 최대 96W 전원 공급이 가능해, 케이블 하나로 맥북 연결과 충전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데이지 체인 연결과 내장 KVM 기능도 지원해, 다중 디바이스를 사용하는
작업 환경에서의 활용성을 고려했다.

벤큐 측은 해당 모델이 영상 편집, 디자인 작업뿐 아니라 고해상도 문서 작업에서도
맥북의 확장 디스플레이로 활용되는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MA270S는 2026년 1분기 중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120Hz로 부드러움을 더한 32인치 모델 ‘MA320UG’

함께 공개된 ‘MA320UG’는 32인치 4K 해상도에 12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모델로,
보다 넓은 작업 공간과 부드러운 화면 전환을 중시하는 사용자를 겨냥한다. 영상
편집이나 모션 그래픽 작업에서 주사율의 영향을 체감하는 사용자층을 고려한 구성이다.

MA320UG 역시 디스플레이 P3 색역 기반의 색 표현과 맥 환경에 최적화된 컬러
튜닝이 적용됐으며, 단일 케이블 연결을 통한 간결한 사용성을 유지했다. 벤큐는
이 제품이 멀티태스킹 환경이나 대형 타임라인을 활용하는 작업에 적합한 선택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MA320UG는 2026년 상반기 출시가 예고됐다.
소프트웨어 연동으로 확장되는 사용 경험

MA 시리즈는 벤큐의 전용 소프트웨어 ‘Display Pilot 2’를 통해 기능 활용 범위를
확장한다. 이 앱을 통해 사용자는 밝기와 볼륨을 맥 키보드에서 직접 제어할 수 있으며,
색상 모드 전환과 세부 설정 역시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관리할 수 있다.

데스크탑 파티션 기능은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하는 환경에서 화면
배치를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자동 화면 회전, 모니터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도 기기 충전을 유지하는 상시 전원 공급 기능 등은 맥 사용자의 작업
흐름을 방해하지 않도록 설계된 요소로 소개됐다.
질의응답 | MA 시리즈가 고려한 사용자 환경과 활용 범위

발표 이후 진행된 추가 질의응답에서는 MA 시리즈가 어떤 사용자 환경을 염두에
두고 설계됐는지, 그리고 기존 벤큐의 전문가용 모니터 라인업과는 어떤 관점에서
접근이 다른지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맥 전용 모니터라는 콘셉트가 구체적으로
어떤 사용자를 상정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이 주를 이뤘다.
MA 시리즈의 타깃에 대한 질문에 대해 벤큐는 직업이나 작업 분야보다는 실제
사용 환경을 기준으로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맥과 동일한 색감으로 더 큰 화면을
사용하는 환경을 단순하게 구성하고자 하는 사용자가 주요 고려 대상이라는 설명이다.
외부 모니터를 연결한 뒤 색상 조정이나 추가 설정에 시간을 들이지 않고, 맥
환경과 유사한 화면을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점도 함께
언급됐다.

패널 구성과 관련한 질문에서는 출시 이후의 시장 반응이 언급됐다. MA 시리즈가
2024년 8월 첫 출시된 이후 초기에는 제품 인지도를 높이는 과정이 필요했으나, 이후
판매 흐름이 점차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년 12월 기준으로는 나노 매트 패널이 약 70%, 나노 글로시 패널이 약 30%
수준의 판매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글로시 모델의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도 공유됐다. 대형 화면에서의 반사 문제로 과거에는 제한적이었던 글로시
패널이 맥 사용자 환경에서는 다르게 받아들여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도
관찰 중이라고 덧붙였다.

MA 시리즈에 디스플레이포트가 포함되지 않은 이유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이에
대해 벤큐는 최근 맥 생태계에서의 실제 사용 환경을 기준으로 포트 구성을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맥 제품군에서는 썬더볼트와 USB-C 기반 연결이 중심이 되고 있으며, 디스플레이포트의
활용 빈도는 상대적으로 낮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질의응답 중 가장 많은 논의가 이어진 주제는 캘리브레이션과 색 관리였다. 벤큐
측은 MA 시리즈가 색 표준에 맞춘 절대적인 정확성을 목표로 한 제품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인쇄, 상업 사진, 산업용 영상 등 색 정확도가 작업 결과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환경에서는 하드웨어 캘리브레이션을 지원하는 PD·SW 시리즈가
더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MA 시리즈는 맥 디스플레이가 제공하는 시각적 특성을 기준으로 색을 튜닝해,
맥북과 외부 모니터 간 화면 차이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맥 환경에서 콘텐츠를
제작하고 소비하는 흐름 안에서 일관된 화면을 제공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라는 설명이
이어졌다.

유통 채널과 관련해서는 애플 리셀러 채널을 중심으로 한 접근이 소개됐다. 현재
일부 애플 리셀러인 프리스비 채널에 입점해 있으며, 맥 신학기 시즌 등을 고려한
프로모션도 검토 중이라는 설명이 이어졌다.
기존 모니터를 넘어, 맥 사용자 시장으로 확장한 벤큐의 시도
벤큐의 MA 시리즈는 맥 사용자 환경을 전제로 색상 경험과 사용 편의성을 중심에
두고 구성한 전용 모니터 라인업이다. 맥북과 외부 모니터를 함께 사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색상 차이와 설정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면서, 맥 생태계 안에서
보다 자연스러운 확장 디스플레이 사용을 염두에 둔 접근이 반영됐다.

애플의 공식 디스플레이 파트너 제품을 지향하기보다는, 맥 사용자가 자신의 작업
환경과 활용 방식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외부 모니터 솔루션 가운데 하나로 제안된다는
점도 MA 시리즈의 성격을 보여준다. 색 정확도를 절대 기준으로 삼는 전문가용 제품군과는
다른 방향에서, 맥 사용 경험의 연속성을 중시하는 사용자층을 겨냥한 구성으로 해석된다.
벤큐 MA 시리즈 신제품은 2026년 1분기부터 국내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