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글로벌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SoC)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유일하게 출하량 증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차기 플래그십
갤럭시 S26 시리즈 일부 모델에 ‘엑시노스 2600’ 칩셋을 재도입한 효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전체 스마트폰 SoC 출하량은 전년 대비 약 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둔화의
영향은 미디어텍, 퀄컴, 애플, UniSoC 등 주요 칩셋 제조사 전반에 걸쳐 나타날 전망이다.
업체별로 보면 UniSoC는 출하량이 전년 대비 1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퀄컴과 미디어텍 역시 각각 8~9% 수준의 감소세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애플 역시 아이폰 출하량 정체의 영향으로 SoC 출하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반면, 삼성전자는 칩셋 제조사 중 유일하게 약 7%의 출하량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2023년 갤럭시 S23 시리즈 이후 사실상 중단됐던 엑시노스
전략을 본격적으로 재가동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부 지역에 출시되는 갤럭시 S26 및 S26+
모델에는 업계 최초 2나노 공정 기반의 ‘엑시노스 2600’이 탑재될 예정이다. 여기에
중저가 라인업인 갤럭시 A 시리즈에도 엑시노스 칩셋 적용 범위를 확대하면서 전체
SoC 출하량 증가에 힘을 보탤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전반적인 SoC 시장 위축의 주요 원인으로는 메모리 가격
급등이 지목됐다. 최근 AI 서버 및 가속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메모리 공급이 타이트해졌고,
이로 인해 스마트폰 제조 원가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면서 출하량 조정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엑시노스 출하량 확대는 삼성파운드리 실적 개선으로도 직결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4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026년 2나노 공정 수주
규모가 전년 대비 1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