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텔이 P코어만 사용한 새로운 코어 시리즈 프로세서를 발표했다. P 코어와 E
코어의 복잡한 구조를 단순화해 보다 빠른 반응성과 게이밍 성능을 기대할 수 있는
프로세서가 실제 제품으로 등장한 것이다.
P 코어만으로 구성된 CPU는 여러 장점이 거론되어 왔다. 무엇보다 모든 코어가
동일한 성능 특성을 갖기 때문에 운영체제의 스케줄링 구조가 단순해지고, 작업이
코어 간 이동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성능 변동을 줄일 수 있다. 특히 게임처럼 높은
반응성과 일정한 성능 특성이 중요한 환경에서는 이러한 구조가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또한 P 코어와 E 코어가 혼합된 구조에서는 일부 프로그램이나 게임에서 코어
활용 방식에 따라 성능 편차가 발생하거나 호환성 문제가 언급되기도 했다. 이러한
점에서 P 코어 중심의 단일 구조 CPU는 보다 직관적인 성능 특성을 기대할 수 있는
설계로 평가되기도 한다.
이번에 공개된 바틀렛 레이크(Bartlett Lake) 프로세서는 이러한 P 코어 중심
구조를 실제 제품 형태로 구현한 CPU다. 최대 12개의 P 코어를 탑재하며 하이퍼스레딩을
통해 최대 24스레드를 지원한다. 최대 부스트 클럭은 약 5.9GHz 수준으로 알려졌으며
L3 캐시는 최대 36MB 구성이 언급된다. 또한 기존 12세대 코어 프로세서부터 사용된
LGA1700 소켓을 그대로 사용하는 점도 특징이다.
하지만 이러한 기대와 달리 바틀렛 레이크는 일반 소비자용 데스크톱 시장을 겨냥한
제품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CPU는 산업용 및 임베디드 시장을 위한 제품으로
분류되며 네트워크 장비나 산업용 PC, 엣지 컴퓨팅 시스템 등을 위한 장기 공급 제품군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반적인 PC 부품 유통 채널을 통한 소매 판매는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외신들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