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차세대 배터리 기술로 주목받는 실리콘-탄소(Si-C)
배터리 2종을 적극 연구•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은 기술 검증을 위해 최대 20,000mAh급
프로토타입 배터리까지 테스트했지만 약 960회 충•방전 이후 성능 저하 문제가 발견돼
상용화 계획에서 제외됐으며, 현재는 12,000mAh와 18,000mAh 용량을 중심으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 배터리는 여러 개의 셀을 층층이 쌓는 스태킹(Stacking) 구조를
적용해 12,000mAh는 듀얼 셀, 18,000mAh는 트리플 셀 형태로 설계되어 두께를 최소화하면서
안전성과 효율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실리콘 카본 배터리는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의 성능과 수명을
개선하기 위해 실리콘과 탄소 소재를 조합한 음극(Anode) 구조를 사용하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이다.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더 높아 두께를 늘리지 않고도
배터리 수명을 개선할 수 있으며 과열 위험이 낮아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훨씬 안전하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일부 제품에 이미 실리콘 카본 배터리
기술을 도입하고 있지만, 삼성은 아직까지 상용화한 적은 없다.
한편, 정승문 삼성전자 부사장은 갤럭시 S26 발표 행사에서 “실리콘-카본
배터리를 적극 개발 중”이라면서도 “엄격한 내부 테스트를 통과하고 사용자 경험
향상이 충분히 입증될 때 적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