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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95 이후 운영체제에서 가장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주장하는 차세대 윈도우 롱혼에 대한 더욱 자세한 사항이 WinHEC(Windows
Hardware Engineering Conference)에서 공개되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회장 빌 게이츠는 롱혼의 새로운 그래픽과 기타
기능을 시연해 보였으며 이를 통해서 더욱 자연스러운 파일 관리와 검색이 가능하게
된다고 밝혔다. 게이츠는 롱혼이 더욱 높은 성능과 안정성을 제공하게 될 것이지만
2006년 말에 출시 예정인 롱혼이 더 연기될 수도 있다고 시사했다.
게이츠는 기조연설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목표는 롱혼이 마이크로소프트가
지금까지 해냈던 것보다 가장 높은 품질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전했으며 모든 단계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피드백을 경청함으로 인해서 계획에 약간의 변경이 있을 수 있고
더욱 많은 시간을 투자할 것을 선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보안이 가장 중요
게이츠는 또한 롱혼이 가장 크게 개선된 부분이 보안성이며 개발자들이
가장 크게 신경 쓴 부분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롱혼은 지금까지 마이크로소프트가
내놓은 윈도우 중에서 암호화 키를 하드웨어로 구현한 칩을 사용하여 보안성을 높인
최초의 운영체제이다. 현재 데이터 보호를 위한 암호화 기술은 사용자의 데이터를
암호화해서 하드 디스크에 저장하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으나 하드웨어 암호화 기술은
깨뜨리기가 훨씬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롱혼을 구동하는 보안 칩은 중요한
파일을 기타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부팅하여 사용하려 할때 접근하지 못하도록 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맥 OS X 따라잡기
이번 롱혼 프리뷰에는 롱혼의 새로운 그래픽 인터페이스와 관리
기능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언급되었다. 이번에 빌 게이츠가 시연한 롱혼의 그래픽
인터페이스에서는 최근 애플이 발표한 Mac OS X 타이거를 겨냥한 듯한 기능들이 다수
선보였다.
여기에는 각 윈도우에 투명성(Transparency)을 부여함으로써 겹겹이
놓인 윈도우 창간에 주요 데이터를 볼 수 있고 관리가 용이해진다. 또한 새로운 롱혼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크기가 작은 애플리케이션을 바로 원하는 크기대로 확대해서
기동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아이콘 역시 3D로 애니메이션 아이콘을 적용, 더욱 직관적이고
역동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가능하게 된다.
또한 변경된 내용으로는 그동안 내 문서(My Documents)로 되어 있는
폴더가 “문서(Documents)로 변경되며 내 사진(My Photo), 내 비디오 (My Video)
역시 "My"가 빠지게 된다. 문서 아이콘을 클릭하면 파일에 대한 추가 정보가
프리뷰 영역에 표시되며 빠른 검색, 가상 폴더 기능 역시 제공된다.

<롱혼
프리뷰 기능>
빠른 검색 기능과 가상 폴더는 이미 Mac OS X 타이거에서 구현되어
있는 것들이기도 하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가 롱혼 출시 이전까지 1년 반 이상이
남은 만큼 현재 공개된 인터페이스와 기능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
검색 기능의 경우 WinFS가 롱혼에서 적용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파일 관리를 더욱 빠르게 개선시키는 것을 마이크로소프트가 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게이츠는 밝혔으며 새로운 데이터베이스 구조로 완전히
이전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같은 기능을 파일 인덱싱을 개선시킴으로써 가능하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일례로 문서 검색 기능에 있어 문서 작성자별로
정렬하는 등 키워드 기반의 정렬 방법과 다수의 사용자들 간에 일련의 파일들을 공유하는
것이 이 검색 기능으로 가능하게 되며 자동적으로 RSS(Really Simple Syndication)을
통해서 가장 최신 버전의 파일을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게 된다고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자리에서 역시 XML 기반의 문서 포맷 코드명
메트로(Metro) 역시 선보였다. 이 포맷은 롱혼에서 문서 인쇄/공유에 사용된다. 메트로를
지원하는 프린터는 문서 인쇄 속도도 빨라지고 인쇄 품질도 개선되며 파일의 공유
역시 용이하게 된다. 이 포맷은 최근 매크로미디어를 인수하고 인터넷 문서 표준
부분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경쟁을 하게될 어도비의 PDF와 경쟁하게 될 포맷이다.
롱혼의 새 기능에는 기존 하드 드라이브와 플래쉬 메모리를 병합한
새로운 형태의 스토리지 시스템도 포함된다. 플래쉬 메모리를 캐쉬 메모리로 주로
사용함으로써 특히 배터리 수명이 중요한 모바일 기기에서는 하드 디스크 스핀들
모터 구동에 필요한 전력 소비량을 낮춤으로써 더욱 긴 배터리 수명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마이크로소프트는 밝혔다.
한 개의 버전으로 다국어 지원
마이크로소프트는 또한 여러 다른 언어 버전에 대해서도 롱혼은
하나의 바이너리를 제공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는 애플이 현재 Mac OS X에서 제공하는
방식과 동등한 방식이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최초로 시도하게 되는 것이다. 즉 각
언어 버전에 따라서 로컬리제이션 작업으로 출시 시기가 다소 차이가 있었던 것이
한글, 영문 버전이 동시에 출시될 수 있게 된다.
롱혼의 새 기능, 베타 단계를 거치며 점진적으로 적용될
예정
이번 WinHEC에서 배포된 프리뷰 버전의 롱혼에는 그러나 빌 게이츠가
언급한 롱혼의 기능들이 포함되어 있지는 않다. 새 기능은 올해 여름에 공개될 초기
베타 버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롱혼의 하드웨어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512MB의 주 메모리를 필요로
하고 현재 출시되는 프로세서와 롱혼 드라이버를 구비한 그래픽 카드가 필요하다는
것 이외에 새로운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롱혼에서는 현재 윈도우 운영체제에서 기본적인 변경을 하기 위해서
관리자(Administrator) 권한이 필요했던 것에 비해서 일반 사용자들간에도 각각 다른
세팅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마이크로소트는 밝혔다. 이는 방화벽 설정, 전력관리
기능 설정과 기타 시계 설정등이 포함된다. 이 기능은 두 번째 베타부터 적용된다.
롱혼은 앞으로 수차례의 베타를 남겨놓고 있으며 각 기능들도 베타
버전의 단계에 따라서 점진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첫 번째 베타에는 코드명 루나(Luna)
쉘 인터페이스가 적용되며 2번째 베타에는 인스탄트 메시지 부분의 개선사항이 적용된다.
2008년이면 PC 누적 판매량 20억대 돌파 전망
빌 게이츠는 이 자리에서 PC 10억대를 판매하는데 2002년까지 20년이
걸렸지만 20억대 누적 판매고를 기록하는 데에는 앞으로 단 6년만이 소요, 2008년이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세계 인구가 60억 명인 것을 고려하면 20억대의 PC 보급도
아직 성장의 여지가 많이 남아 있는 것이라고 게이츠는 말했다.
빌 게이츠는 또한 윈도우 XP 미디어 센터 PC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작년 MCE 2005 출시 이후 약 100만대의 MCE 2005 PC가 출시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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