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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9주년 페스티벌 'Still Here, All Day'… 9년의 생존, 이제는 문화가 되다

2026/03/30 13: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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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크래프톤의 펍지(PUBG) 배틀그라운드가 세상에 등장한 지 9주년을 맞이했다. 2017년 3월 23일, 스팀(Steam) 얼리 액세스로 처음 서비스를 시작했을 당시 배틀그라운드는 글로벌 동시 접속자 325만 명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하며 '배틀로얄' 장르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이후 불법 프로그램과의 전쟁, 서버 이슈 등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무료화 전환과 끊임없는 업데이트를 통해 9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단순한 게임을 넘어 글로벌 E스포츠로서 전 세계 유저들의 사랑을 받는 독보적인 IP로 성장했다.

올해 인게임에서도 9주년의 축제 분위기가 가득하다. 40.2 업데이트를 통해 론도와 에란겔 전역에 축제 분위기가 조성되었고, 스트리머 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것. 이러한 열기의 정점은 지난 3월 28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개최된 오프라인 행사 'Still Here, All Day'가 아닐까 한다. 당초 3,000명 모집 계획에서 팬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1,000명을 추가 모집, 총 4,000명의 '생존자'들이 집결한 이번 행사는 9주년 최고의 축제이자 배틀그라운드의 건재함을 알리기에 충분했다.

 

화정체육관을 점령한 팬덤과 14개의 다채로운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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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당일 화정체육관 야외 광장은 이른 아침부터 모여든 인파로 활기가 넘쳤다. 티켓 부스에는 예매한 좌석 등급별로 긴 대기줄이 늘어섰으며, 등록을 마친 유저들은 9주년 한정판 응원봉, 메탈 인식표 키링, 홀로그램 스티커, 그리고 2,000 G-COIN 쿠폰이 담긴 풍성한 '웰컴 키트'가 증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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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공간별로 테마를 명확히 나누어 관람객들이 층별로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체육관 지하 1층 주차장은 격납고 느낌의 체험 공간인 '팬 존(FAN ZONE)'으로 개조되어 유저들을 맞이했다. 반면 2층 입구와 로비에서는 사전 방송 행사가 진행되는 '서브 스테이지'와 펍지의 파트너사들이 참여한 '스폰서'&’F&B’존으로 구성되어, 유저들이 이동 동선에 따라 자연스럽게 소통과 체험을 병행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다.

 

 

인게임의 재미를 직접 느껴 보는 체험형 콘텐츠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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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부스는 게임 속 핵심 메커니즘을 오프라인 체험으로 정교하게 이식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9Kg 파밍 챌린지, 치킨맨 헌트, 탭 투 파밍, 행운의 돌림판로 총 4개의 부스로 구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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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Kg 파밍 챌린지는 배틀그라운드의 상징적인 시스템인 '가방 용량'을 현실로 구현한 체험 공간이다. 참가자들은 제공된 3레벨 가방 모형 안에 구급상자, 에너지 드링크, 탄약 모형 등 다양한 아이템을 집어넣어 그 무게를 정확히 9kg에 맞추는 도전으로, 게임 내에서 인벤토리를 관리하며 아이템의 무게를 계산하던 유저들의 감각을 현실의 무게감으로 치환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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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맨 헌트는 론도 맵에 새롭게 추가된 이벤트 NPC인 '치킨맨'을 콘셉트로 한 에어건 사격 부스다. 유저들은 실제 에어건을 들고 제한된 시간 안에 무작위로 튀어나오는 치킨맨 타깃을 사격해야 한다. 디지털 마우스로 에임을 맞추던 유저들의 동체 시력과 반사 신경을 오프라인의 피지컬적 슈팅 감각으로 연결한 직관적인 체험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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탭 투 파밍은 바닥에 흩어진 아이템을 빠르게 줍는 '파밍'의 순간을 리듬 액션 형태의 미니게임으로 풀어낸 부스다. 컨베이어 벨트나 화면을 통해 지나가는 특정 아이템을 정확한 타이밍에 탭하여 파밍에 성공해야 보상을 얻을 수 있다. 초반 낙하 직후 생사를 가르는 치열한 파밍 경쟁의 긴장감을 캐주얼하게 재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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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행운의 돌림판은 팬 존 내의 다른 콘텐츠 부스에서 미션을 수행하고 획득한 스탬프를 바탕으로 참여할 수 있는 럭키 드로우 구역이다. 9주년 기념 키캡 세트, 한정판 카라비너 등 소장 가치가 높은 특별 굿즈를 제공함으로써, 유저들이 행사장의 모든 공간을 능동적으로 탐험을 독려했다.

 

축제의 추억을 담아낸 이벤트 부스

9주년이라는 특별한 순간을 추억으로 남기기 위해 마련된 이벤트 부스들 역시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벤트 부스는 3뚝 헬멧 포토존, 그래피티 월, PUBG E스포츠존, ALLDAY PROJECT존, 포토부스 총 5개 이렇게 구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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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뚝 헬멧 & 올데이 프로젝트 포토존은 배틀그라운드의 영원한 아이콘인 '3레벨 헬멧(삼뚝)'의 대형 모형과 함께, 이번 9주년 주제곡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더블랙레이블 소속 그룹 '올데이 프로젝트(ALLDAY PROJECT)'의 콘셉트가 결합된 거대한 포토존이다. 유저들의 자발적인 인스타그램 인증샷을 유도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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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피티 월은 4,000명의 관람객이 배틀그라운드의 9주년을 축하와 응원 메시지를 자유롭게 남기며 함께 거대한 아트를 완성해 나가는 참여형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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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 E스포츠존은 단순히 프로게이머의 경기를 관람하는 것을 넘어, 활발히 활동 중인 프로게이머(FN 포천의 Starload, kkachi)와 현장에서 직접 1:1 아레나 대결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다. 펍지 파트너(김블루, 미라클)가 일일 알바 스켸쥴을 소화하며 현장 중계를 통해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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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포토부스는 9주년 특별 프레임이 적용된 즉석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구역입으로 친구, 연인과 함께 현장을 찾은 유저들에게 소중한 순간을 실물 사진으로 남겨주어 큰 인기를 얻었다.

 

IP의 외연 확장을 증명하는 파트너십, 스폰서 및 제휴 부스 소개

2층 입구와 1층 팬존 곳곳에는 배틀그라운드가 패션, F&B, 이스포츠를 아우르는 거대한 플랫폼임을 증명하는 5개의 스폰서 부스가 유저들과의 소통을 위해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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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g Club (떠그클럽)은 글로벌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떠그클럽과 협업하여 길리슈트 등 배그의 아이템을 힙한 패션으로 재해석한 전시를 선보여 유저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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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G ESPORTS는 이스포츠 전용 굿즈 판매와 함께 역대 챔피언들의 트로피와 유니폼을 관람할 수 있는 명예의 전당과 럭키 드로우 이벤트 행사를 통해 유저들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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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LACK LABEL (더블랙레이블)은 9주년 기념곡 제작에 참여한 아티스트들의 미공개 영상과 아트워크를 감상할 수 있는 감각적인 전시 공간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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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 FERRY DONUT (올드페리도넛)은 이용자들에게 보급품을 판매하였으며, 2층 입구에 위치한 PUBG SUNGSU (펍지 성수)는 성수동 팝업스토어의 상징이었던 삼뚝맨과 성수 한정 굿즈들을 그대로 옮겨왔고, 삼뚝빵과 보급상자 빵을 제공하여, 오프라인 팝업의 열기를 화정체육관 그대로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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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편 F&B 존에서는 유저들이 팬 존에서 체험을 즐긴 후 2층으로 이동하여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했다.

 

온라인 방송을 통해 확인한 유저 소통의 현장

현장에 운집한 4,000명의 관객들 외에도, 티켓을 구하지 못했거나 거리상의 제약으로 화정체육관에 오지 못한 국내외 유저들을 위해 유튜브, SOOP, 치지직의 배그 공식 채널에 접속하여 9주년 페스티벌을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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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겸 BJ 우정잉은 팬존과 이벤트 부스 곳곳을 직접 돌아다니며 생생한 브이로그(Vlog) 형식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우정잉은 '9kg 파밍 챌린지'에 도전 및 월컴 키트 언박싱을 통해 참여하지 못한 유저들에게 현장의 생생함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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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서브 스테이지의 첫번째 코너에서는 펍지 온 에어 (PUBG ON AIR)에서는 '킴해적단'의 킴성태, 오아, 깨박이, 박사장과 로기다가 출연하여 지난 9년간의 패치를 냉정하게 평가하는 '티어리스트'를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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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이고 맵과 파쿠르 시스템은 최고의 패치로 꼽힌 반면, 긴장감을 해쳤던 과거의 특정 장비에 대한 아쉬움과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파트너들은 "9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배그와 함께 늙고, 웃으며 성장해 온 것이 인생의 큰 자부심"이라는 감동적인 소감을 전하며 배그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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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 페이지의 마지막 코너인 치킨스 토크 (Chicken's TALK) '전지적 배그 시점' 코너에서는 김태현 디렉터와 지수보이, 그리고 파트너 김블루와 주키니가 무대에 올랐다. 김태현 디렉터는 "4,000명이나 모여줄 줄 몰랐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고, 김블루와 주키니는 초창기 에란겔의 뭉개진 그래픽 등 향수 어린 사진들을 공유하며 팬들과 추억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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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 디렉터는 유저들의 가장 큰 불만이었던 '이중 가차 시스템의 폐지'와 전술적 대변혁을 예고하는 '인터랙티브 연막' 도입이라는 파격적인 로드맵 등을 발표하며 유저들의 신뢰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9년의 생존을 넘어, 10주년의 '최후 승리'를 향한 마지막 자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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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년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생존의 궤적을 가장 화려하게 정리해 낸 배틀그라운드와 크래프톤의 시선은 이제 게임 역사에 길이 남을 거대한 이정표, 내년의 '10주년'을 정조준하고 있다. 김태현 디렉터가 4,000명의 환호 속에서 무대 위에서 자신 있게 약속했듯, 다가올 10주년에는 이번 9주년 행사의 스케일마저 아득히 뛰어넘는 더욱 거대한 규모의 글로벌 페스티벌과, 유저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게임 플레이의 근본적인 혁신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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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좁혀져 오는 치명적인 자기장의 압박 속에서도 끝끝내 포기하지 않고 살아남아 최후의 승리를 거머쥔 1인의 생존자처럼, 배틀그라운드가 써 내려가는 이 위대한 서바이벌의 여정은 9년이 지난 지금 이 순간에도 여전히 생생하게 '현재 진행형(Still Here)'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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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펍지, #PUBG주식회사,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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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수 기자 / bradhyun@kben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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