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출처: 레노버
메모리 가격 폭등으로 인한 가전제품 가격 인상 파동이
게이밍 휴대용 기기 시장을 강타하고 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불과 일주일 전 AMD ‘라이젠 Z2 Go’ 프로세서를
탑재한 모델의 가격이 약 450달러 인상된 데 이어, 이번에는 ‘라이젠 Z1 익스트림’
탑재 상위 모델까지 큰 폭의 가격 조정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 AMD 라이젠 Z1 익스트림 APU, 32GB LPDDR5X RAM, 1TB
SSD를 갖춘 동일 사양 모델은 베스트바이 기준 900달러 미만에 판매됐지만, 현재
SteamOS 버전은 1,580달러(약 233만원) 수준으로 올라 약 680달러(약 100만 원) 인상됐다.
윈도우 기반 모델 역시 1,680달러(약 248만원)에 근접한 가격대로 상승한 상태다.
반면 하위 모델인 라이젠 Z2 Go 기반 제품은 RAM과 저장 용량이
절반으로 줄어든 대신, 여전히 990달러 미만 가격을 유지하며 상대적으로 접근성을
확보하고 있다.
가격이 급등하면서 모델 간 ‘가성비’ 논쟁도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8코어 기반의 라이젠 Z1 익스트림은 4코어 Z2 Go 대비 멀티코어 성능에서 큰
우위를 보이지만, 실제 게임 성능 차이는 라데온 780M과 680M 간 비교 기준 약 10%
내외에 그친다는 분석이 많다.
다만 상위 모델은 메모리와 저장 용량이 두 배에 달하는 만큼,
멀티태스킹이나 고사양 환경에서는 체감 성능 격차가 더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일각에서는 레노버의 이번 가격 정책을 두고 단순한 인상 이상의
전략적 판단이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급등한 부품 원가 부담 속에서 수익성을 맞추기
어렵자, 사실상 판매를 제한하거나 해당 라인업을 점진적으로 축소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