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하이브리드 슈퍼카 '누볼라리(Audi Nuvolari)'를 공개했다. 이 모델은 전 세계 499대 한정 생산되며, 최고출력 1001마력(PS)과 최고속도 350km/h 이상의 성능을 갖춘 아우디 역사상 가장 강력한 양산차다.

누볼라리는 4.0리터 V8 바이터보 엔진과 3개의 전기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시스템 출력은 736kW(1001PS)에 달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2.6초, 시속 200km까지는 6.8초 만에 도달한다.
아우디는 이 차량에 새로운 사륜구동 기술인 '콰트로 프레딕티브 라이드(quattro predictive ride)'를 적용했다. 해당 시스템은 차량의 조향과 가속, 노면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주행 안정성과 접지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공기역학 성능도 강화됐다. 액티브 에어로다이내믹스 시스템과 가변형 리어 윙을 적용해 주행 상황에 따라 다운포스를 조절할 수 있으며, 고다운포스 모드에서는 400kg 이상의 다운포스를 생성한다. 또한 F1에서 사용되는 DRS(드래그 감소 시스템) 기능도 지원한다.
차체는 아우디 스페이스 프레임 구조에 카본 외장을 결합해 경량화와 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외장 패널 대부분은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 소재로 제작됐다.
누볼라리는 아우디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을 적용한 첫 양산차이기도 하다. 외관은 단순하면서도 기능성을 강조한 디자인을 채택했으며, 실내는 운전자 중심 레이아웃으로 구성됐다.
아우디는 누볼라리를 499대 한정 생산해 2027년 상반기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할 계획이다. 모델명은 전설적인 이탈리아 레이서 '타치오 누볼라리(Tazio Nuvolari)'에서 따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