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블랙덕 사이버보안 연구센터
200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안드로이드 키보드•마우스
앱 3종에서 심각한 보안 취약점이 발견됐다. 해당 취약점을 악용할 경우 공격자가
원격으로 코드를 실행하거나 사용자의 키 입력을 가로챌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랙덕 사이버보안 연구센터(CyRC)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텔레패드(Telepad),
PC 키보드(PC Keyboard), 레이지 마우스(Lazy Mouse) 등 안드로이드 앱 3종에서 다수의
보안 문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 앱은 스마트폰을 PC용 무선 키보드나 마우스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원격 제어 애플리케이션이다. 무료 버전과 유료 버전을 합친 누적
다운로드 수는 200만 건을 넘어선다.
연구진에 따르면 해당 앱들에서는 인증 절차가 부실하거나 누락된
문제, 권한 검증 미흡, 안전하지 않은 통신 방식 등이 발견됐다. 공격자는 이를 악용해
사용자의 키 입력을 탈취하거나 원격으로 악성 코드를 실행할 수 있다.
다만 연구진은 세 앱 모두에서 취약점이 발견됐지만, 모든 앱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단일 공격 기법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더 큰 문제는 유지보수 상태다. CyRC는 개발사들에 취약점 사실을
알리고 정보 공개 절차를 진행하려 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앱들이 오랜 기간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보안 전문가들은 앱이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되지 않을 경우 새로운
취약점이 발견되더라도 적절한 대응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원격 제어
앱은 PC와 직접 연결되는 특성상 보안 문제가 발생할 경우 피해 규모가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구글은 플레이 스토어에서 장기간 업데이트가 중단된 앱에
대해 사용자에게 경고를 제공하는 기능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능은
더 이상 유지보수되지 않는 앱의 위험성을 이용자에게 알리고, 앱 사용 여부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목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