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인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애플과 인텔이 미국 내에서
반도체를 생산하기 위한 협력에 합의했다고 밝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을 통해 애플과 인텔이 미국 내에서 칩을 설계•생산하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현재까지 애플과 인텔은 관련 내용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이번 발언은 최근 제기된 양사 협력설과 맞물리며 주목받고 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과 인텔이 인텔의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사업을
활용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 중이며, 예비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협력이 현실화될 경우 인텔이 애플이 설계한 일부
칩을 생산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애플은 자체 설계한 A시리즈와
M시리즈 칩 생산을 사실상 대만 TSMC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애플 입장에서는 공급망 다변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최근
인공지능(AI) 시장 성장으로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TSMC의 첨단 공정
생산능력이 엔비디아와 AMD 등 주요 고객사에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애플이 향후 아이폰과 맥, 아이패드용 칩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생산 파트너를
확대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인텔 역시 애플을 고객사로 확보할 경우 반도체 제조 사업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인텔은 최근 차세대 18A 공정 개발을 진행하며 파운드리
사업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시장에서는 애플과의 협력이 성사될 경우 인텔의 기술력과
신뢰도를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미국 정부가 추진 중인 반도체 공급망 재편 정책과도
맞닿아 있다. 미국은 중국과 대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자국 내 첨단 제조 역량을
확대하기 위해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다만 애플과 인텔 모두 공식 확인을 하지 않은 만큼 실제 계약
체결 여부와 생산 규모, 적용 제품군 등은 향후 추가 발표를 통해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