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S 5
밸브가 최근 공개한 스팀 머신의 가격이 차세대 콘솔 시장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스팀 머신은 512GB 모델이 1,049달러, 2TB 모델이 1,428달러에
출시됐다. 현재 판매 중인 플레이스테이션 5 디지털 에디션(599달러)이나 Xbox 시리즈
X 디지털 버전(599달러)과 비교하면 훨씬 높은 가격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스팀 머신의 높은 가격이 단순한 프리미엄
전략이 아니라 현재 하드웨어 시장의 현실을 반영한 결과일 수 있다고 분석한다.
최근 AI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로 DRAM과 NAND 플래시 가격이 급등하면서 PC와 게임기
제조사들의 원가 부담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일부 분석가들은 스팀 머신의 가격이 오히려 차세대 콘솔 가격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보고 있다. 현재 플레이스테이션 5 프로의 가격이 이미
899달러까지 상승한 가운데, 메모리 공급난이 지속될 경우 차세대 플레이스테이션
6와 차세대 Xbox의 가격도 1,000달러에 근접하거나 이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소니는 최근 메모리 조달 비용 증가를 이유로 PS5 가격
인하 계획이 없다고 밝혔으며, 여러 시장 조사 기관들은 DRAM과 NAND 가격 상승세가
최소 2027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는 밸브보다 훨씬 큰 생산 규모와
공급망 협상력을 갖추고 있어 실제 차세대 콘솔 가격이 스팀 머신 수준까지 오를
가능성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업계는 두 회사가 소비자 저항을 고려해 차세대 콘솔의
기본 모델 가격을 999달러 이하로 유지하려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스팀 머신은 단순한 신제품을 넘어, 메모리 가격 급등과
AI 시대의 부품 수급 문제가 향후 콘솔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