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서버 수요 확대로 DRAM과 NAND 가격이 과거 수준으로 돌아가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다. 메모리 가격 상승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서버 시장에서도 과거처럼
저렴한 메모리를 전제로 한 구성보다 비용과 효율을 함께 따지는 방향으로 대응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ComputerBase에 따르면 레노버는 ISC 2026에서 DRAM과 NAND 가격이 2024~2025년
같은 낮은 수준으로 되돌아가기 어렵다고 밝혔다. 레노버는 이를 “다시는 지난해처럼
되지 않을 것”이라며 단기적인 가격 변동보다 장기적인 시장 변화에 가깝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주된 원인은 AI 서버 수요다. 생성형 AI와 HPC 인프라 확대가 이어지면서 고성능
메모리와 대용량 DRAM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고 HBM 중심의 생산 배분까지 겹치며
일반 DRAM과 NAND 시장에도 부담이 커지고 있다. 생산 능력 확대가 진행 중이지만
신규 시설이 실제 공급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고 2028년 이후 증설 효과가
나타나도 AI 서버 수요가 상당 부분 흡수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레노버는 이 같은 상황을 ‘램마게돈’으로 표현했다. 과거처럼 낮은 메모리 가격을
기준으로 서버를 설계하거나 플랫폼이 지원하는 최대 메모리 용량을 당연하게 채우는
방식은 더 이상 현실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최신 서버 플랫폼은 메모리 채널 수가
늘어나면서 기본 요구 용량도 커지고 있어 메모리 가격 상승은 시스템 전체 도입
비용에 직접적인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서버 시장에서는 메모리 가격 상승을 전제로 한 구성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레노버는 CPU 중심 서버에 대용량 시스템 메모리를 채우는 방식만 고집하기보다
작업 성격에 따라 GPU 가속 서버나 통합형 AI 플랫폼을 선택하는 것이 비용 효율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