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9월부터 닌텐도 스위치2의 국내 판매 가격이 약 11만
원 인상된다.
한국닌텐도는 29일 닌텐도 스위치2의 희망소비자가격을 기존
64만8,000원에서 75만8,000원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가격은 오는 9월 1일부터
적용되며, 인상률은 약 17% 수준이다.
닌텐도는 지난달 글로벌 가격 인상 계획을 발표했지만, 한국
시장에 적용되는 구체적인 판매 가격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미국에서는
스위치2 가격을 449.99달러에서 499.99달러로 약 11% 인상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국닌텐도는 가격 조정 배경에 대해 " 다양한 시장 환경의
변화에 따라 향후의 글로벌 사업성을 검토한 결과, 한국 내의 닌텐도 스위치 2 본체의
희망소비자가격을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AI 시장 확대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공급 구조 변화가
가격 인상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AI 서버용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고용량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반도체 업체들이 생산 비중을 조정했고, 이에 따라
소비자용 D램과 낸드플래시 공급이 줄어들면서 원가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영향은 게임기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앞서
소니도 국내 플레이스테이션5 가격을 인상했으며, PS5 디지털 에디션은 기존 59만8,000원에서
85만8,000원으로 약 43% 오르는 등 콘솔 게임기 가격 인상이 잇따르고 있다.
업계는 AI 반도체 중심의 메모리 시장 재편이 이어질 경우 게임기와
스마트폰, PC 등 소비자용 IT 기기의 가격 상승 압력도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