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SK하이닉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범용 D램(DRAM) 가격을
인위적으로 끌어올렸다는 담합 의혹으로 미국에서 집단소송에 휘말렸다. 세 회사는
전 세계 D램 시장의 약 95%를 차지하는 주요 메모리 제조사다.
해외 매체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와 중소기업 등으로 구성된 원고들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에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 측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2022년 이후 DDR3와 DDR4 등 범용 D램 생산량을 의도적으로
줄여 시장 가격을 인위적으로 높였다고 주장했다.
소장에는 세 회사가 AI 데이터센터용 고대역폭 메모리(HBM) 생산에
집중하는 과정에서 범용 D램 공급을 축소했고, 이로 인해 최근 4년 동안 범용 D램
가격이 약 700% 상승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원고 측은 HBM 생산 확대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이 아니라, 주요
업체들이 동시에 범용 D램 생산을 줄여 공급 부족을 유도한 점이 담합의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 같은 공급 감소가 PC와 스마트폰, 서버 등 다양한 전자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졌다며, 법원에 반경쟁 행위 중단 명령과 손해배상, 미국 반독점법에
따른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이번 소송은 2022년 10월 이후 범용 D램 또는 이를 탑재한 제품을
구매한 미국 소비자와 기업을 대상으로 한 집단소송으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