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DRAM 가격을 최대
20%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6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일부 DRAM 고객사에 3분기부터
최대 20% 수준의 가격 인상 계획을 구두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올해 초
메모리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데 이은 추가 인상이다.
가격 인상의 배경으로는 AI 서버 시장 확대가 꼽힌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고성능 메모리를 대거 확보하면서 반도체
업체들이 데이터센터용 제품 생산을 우선하고, 상대적으로 소비자용 DRAM 공급은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전체 소비자용 DRAM 계약 가격 상승폭이
13~18% 수준으로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최신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8GB
LPDDR5X 등 고집적 모바일 메모리는 최대 20% 수준의 가격 인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NAND 플래시 가격 역시 같은 기간 10~15%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메모리 가격 상승이 스마트폰과 노트북, 그래픽카드
등 완제품 가격에도 점차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제조사는 원가 부담을 자체적으로
흡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주요 IT 기업들은 부품 가격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일부
반영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애플은 최근 맥과 아이패드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했으며,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급등하는 메모리 가격을 더 이상 자체적으로 흡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 역시 메모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하반기 출시될 차세대 갤럭시 Z 폴드8 시리즈와 갤럭시 Z 플립8의 가격을 전작보다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부품 가격 상승이 주요 IT 제품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