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플레어(Cloudflare)가 차세대 봇 관리 솔루션인 행동 기반 검증 엔진 '프리커서(Precursor)'를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프리커서는 클라우드플레어의 엣지 네트워크에서 동작하며, 웹 브라우저에서 사용자의 이용 과정을 지속적으로 분석해 자동화된 봇을 탐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CAPTCHA처럼 특정 시점만 확인하는 방식이 아니라 세션 전반의 행동 패턴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탐지 정확도를 높이면서도 정상 사용자의 불편은 최소화한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최근 인터넷에서 자동화된 봇 트래픽이 전체 웹 요청의 약 57%를 차지하며 사람의 활동을 처음으로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기존 보안 방식만으로는 데이터 탈취나 재고 조작 등 새로운 형태의 자동화 공격에 대응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데인 크네히트 클라우드플레어 CTO는 "최신 봇은 일회성 보안 검증을 우회할 수 있지만 실제 사용자의 전체 행동을 재현하는 것은 훨씬 어렵다"며 "프리커서는 이용 과정 전반을 분석해 별도의 인증 절차 없이도 정상 사용자를 보호하고 자동화 공격은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리커서는 개인정보 보호를 고려해 개별 입력 내용이 아닌 입력 간격과 리듬 등 집계된 행동 패턴만 분석한다. 또한 별도의 코드 수정 없이 클릭 한 번으로 적용할 수 있으며, 마우스 움직임과 스크롤, 입력 속도, 페이지 체류 시간 등 다양한 상호작용을 실시간 분석해 봇 여부를 판단한다.
아울러 개별 요청이 아닌 사용자 세션 전체를 추적해 봇 점수를 지속적으로 갱신하는 방식으로, 페이지를 새로고침하더라도 행동 이력이 초기화되지 않아 더욱 정교한 자동화 공격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