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럭시 S26 울트라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X 사업부는 창사 이후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30일 2분기 매출 171조5000억원, 영업이익 89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체 영업이익 가운데 99.7%인 89조2000억원이 반도체 사업(DS)에서
발생했다.
반면 스마트폰과 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DX 부문은 800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 가운데 스마트폰·태블릿·웨어러블 등을 담당하는
MX·네트워크 사업부의 손실 규모는 7000억원으로, 삼성 스마트폰 사업이 분기
기준 적자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는 D램과 낸드 가격 급등으로 스마트폰 제조 원가가 크게
상승한 점을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실제로 삼성은 갤럭시 S26 시리즈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사업 효율화에 나섰지만, 급격히 오른 메모리 가격 부담을 상쇄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중국 업체들의 중저가 시장 공세가 거세지고 있는 데다,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애플 아이폰의 높은 점유율이 유지되면서 수익성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삼성은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와 신규 폴더블 Z8 시리즈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을 확대해 스마트폰 전체 시장점유율 성장을 추진하고,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 수익성을 방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