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출처: 아이스 유니버스
애플이 아이폰 출시 20주년을 기념해 준비하던 파격적인
전면 유리 디자인을 포기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외신에 따르면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애널리스트 에디슨 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애플의 공급망을 점검한 결과, 차세대 아이폰에 적용하려던 전면
유리 디자인이 생산 수율 문제로 취소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당초 애플은 20주년을 맞아 기존 아이폰과 차별화된 대대적인
디자인 변화를 계획했다. 해당 모델은 베젤을 사실상 없앤 올글래스 형태로, 쿼드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화면 아래에 카메라 및 페이스 ID 센서를 내장하는 방식이 거론됐다.
스피커 역시 별도의 그릴 대신 디스플레이 자체를 진동시켜 소리를
전달하는 기술이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리와 세라믹 소재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디자인을 통해 화면이 본체 위에 떠 있는 듯한 외관을 구현하려 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양산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공급망 관계자들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개발한 특수 쿼드 커브드 패널에서 곡면 가장자리의 광학적 왜곡과 밝기
저하가 나타났으며, 높은 불량률로 안정적인 생산 수율을 확보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복잡한 곡면 구조에 따른 생산 난이도와 비용 부담까지 커지면서
애플이 해당 디자인을 대량 생산 단계로 이어가기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애플은 기존 디자인을 기반으로 20주년 기념 아이폰을 선보일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내년 최고급 아이폰에는 16GB RAM과 실리콘-카본 배터리,
200MP 메인 카메라 센서 등 주요 하드웨어 개선이 적용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