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차세대 AI 기반 그래픽 기술 ‘DLSS 5’를 공개했다. 새로운 ‘3D 가이드 뉴럴 렌더링’을 적용해 실시간 게임 그래픽의 사실감을 높이고, 기존 렌더링 기술만으로 구현하기 어려웠던 조명과 소재 디테일을 AI로 보완하는 것이 핵심이다.
DLSS 5는 오는 9월 4일 오후 1시(한국 시간) 출시되는 ‘NBA 2K27’에 처음 적용된다. 지포스 RTX 50 시리즈 GPU와 노트북에서 지원되며, 지포스 나우 얼티밋 회원도 이용할 수 있다.
DLSS는 2018년 슈퍼 레졸루션을 시작으로 프레임 생성, 멀티 프레임 생성, 레이 리컨스트럭션 등으로 발전해 왔다. DLSS 5는 여기에 시각적 충실도 향상을 더해, 단순히 프레임 속도를 높이는 것을 넘어 게임 그래픽 자체의 사실감을 강화한다.
3D 가이드 뉴럴 렌더링은 텍스트 프롬프트로 이미지를 생성하는 방식과 달리 게임 엔진이 제공하는 지오메트리, 텍스처, 조명 정보와 색상, 모션 벡터 등을 활용한다. 이를 바탕으로 장면의 객체와 소재, 광원 등을 분석하고 피부의 서브서피스 스캐터링, 머리카락과 식생을 통과하는 빛, 글로벌 일루미네이션, 접촉 그림자 등 기존 방식으로 구현하기 어려웠던 효과를 실시간으로 추가한다.
특히 게임 플레이에서 중요한 시간적 안정성도 강조됐다. DLSS 5는 동일한 입력에 일관된 결과를 제공하는 결정론적 방식으로 작동하며, 게임 엔진의 모션 벡터를 활용해 화면의 깜빡임이나 흔들림을 최소화한다.
개발자를 위한 세밀한 제어 기능도 제공한다. 여러 AI 모델 중 게임에 적합한 모델을 선택할 수 있으며, 구조 강도와 톤 강도를 조절해 사실감과 색상 표현 수준을 직접 설정할 수 있다. 시맨틱 AI 마스킹과 엔진 수준의 마스킹을 이용하면 캐릭터나 특정 에셋 등 원하는 영역에만 효과를 적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DLSS 5는 기존 래스터화와 레이 트레이싱, 패스 트레이싱 기술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엔비디아는 입력으로 제공되는 조명과 장면 정보가 풍부할수록 뉴럴 렌더링 결과도 더욱 향상된다고 설명했다.
첫 적용작인 ‘NBA 2K27’에서는 실제 선수의 얼굴 지오메트리는 유지하면서 피부와 머리카락, 그림자 등의 표현을 개선한다. 이를 통해 경기장 조명에 따른 피부의 자연스러운 반응과 머리카락의 빛 투과, 더욱 선명한 접촉 그림자 등을 구현해 실제 중계 화면에 가까운 그래픽을 제공한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지포스 RTX 5090에서는 ‘NBA 2K27’을 4K 해상도, 울트라 프리셋, 레이 트레이싱 설정에서 DLSS 5와 함께 최대 370FPS로 실행할 수 있다. 9월 4일 공개되는 신규 지포스 게임 레디 드라이버를 설치하면 게임 내에서 DLSS 뉴럴 렌더링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