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비디아가 RTX PRO 5000과 RTX PRO 6000 사이의 공백을 메우는 RTX PRO 5500
Blackwell 워크스테이션 에디션을 발표했다.
RTX PRO 5500은 GB202 GPU 기반으로 21,760개의 CUDA 코어와 84GB ECC GDDR7 메모리를
탑재했으며 최대 소비전력은 600W로 높였다. 14,080개의 CUDA 코어를 탑재한 RTX
PRO 5000과 24,064개인 RTX PRO 6000 사이를 메우는 구성이다.
성능과 소비전력, 메모리 용량 모든 면에서 많은 이들이 바라왔던 제품인데 RTX
PRO 5500의 발표가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바로 이 시장을 대신해 왔던 지포스
RTX 5090 때문이다.
알다시피 지포스 RTX 5090은 게이밍 시장의 최강 그래픽카드다. RTX PRO 시리즈보다
메모리 용량이 적을 뿐 성능 면에서는 RTX PRO 6000급에 가까웠다. 거기다 컨슈머
시장 제품답게 훨씬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두 배 가까이 상승한 몸값에도
AI 시장으로 흘러들어가는 물량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엔비디아가 RTX PRO 5500을 내놨다는 건 지포스 RTX 5090의 AI
서버행이 이제 끝날 수도 있다는 의미가 된다.
게이머나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는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지만 그렇게
쉽게 볼 일은 아니다.
엔비디아가 RTX PRO 5500의 출고가를 아직 공개하지 않았고 이보다 낮은 사양인
RTX PRO 5000이 9,000달러대에 거래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포스 RTX 5090의 AI 서버행을
막기는 어려울 수 있다.
결국 RTX PRO 5500이 등장했음에도 RTX 5090을 둘러싼 AI 수요 문제가 계속된다면
엔비디아 입장에서도 좀 더 적극적인 대책을 내놔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