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출처: 마이크론
삼성전자가 차세대 갤럭시 S27 시리즈에 탑재할 마이크론의
최신 모바일 D램을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10.7Gbps 속도와 향상된 전력
효율을 앞세운 1γ(1-감마) LPDDR5X 메모리다.
샘마이구루 등 외신은 국내 보고서를 인용해 삼성전자 MX사업부가
현재 마이크론의 1γ LPDDR5X에 대한 품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이크론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삼성에 해당 메모리 샘플을 공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이 메모리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 탑재될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삼성은 차기 갤럭시 S27 시리즈 적용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27 시리즈에는
마이크론 제품과 함께 삼성전자 자체 메모리 사업부가 생산한 모바일 D램도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
마이크론이 공개한 1γ LPDDR5X는 업계 최고 수준인 최대 10.7Gbps의
속도를 지원하면서 이전 세대 대비 최대 20%의 전력 절감 효과를 제공한다. 패키지
두께도 0.61mm로 줄여 이전 세대보다 약 14% 얇아졌다. 이는 초박형 스마트폰이나
폴더블폰 설계에도 활용하기 유리한 수준이다.
특히 메모리 대역폭이 높아지면서 온디바이스 AI와 같은 데이터
집약적인 작업의 처리 속도도 향상될 수 있다. 마이크론 자체 테스트에서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인 라마 2를 활용해 1γ LPDDR5X와 이전 1β LPDDR5X를 비교한 결과,
일부 AI 작업에서 응답 시간이 최대 50% 이상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 효율 개선 역시 차세대 스마트폰에서 중요한 요소다. 스마트폰에서
AI 번역이나 이미지 생성, 게임, 영상 처리 등 고성능 작업이 늘어나는 가운데 메모리
전력 소모를 줄이면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마이크론의 최신 메모리가 실제 갤럭시 S27에 탑재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가격이 변수로 꼽힌다. 국내 보고서에 따르면 1γ LPDDR5X는
이전 세대보다 약 20~30% 비싸며, 삼성 메모리 사업부가 제시한 가격보다도 높은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메모리 가격 상승세까지 고려하면 삼성으로서는 성능뿐
아니라 원가 부담도 함께 따져야 하는 상황이다.